경기침체 ‘불황’ 속 신용카드 사용 4년來 최저


올해 1 월의 신용카드 승인액 증가율이 최근 4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설 특수의 상당 부분이 올해는 2 월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액은 2005 년 이래 최악으로 기록됐다 .
16 일 기획재정부가 모니터링한 소비 분야 속보치를 보면 지난달 카드 국내승인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2% 늘어나는데 그쳐 2009 년 3 월 (6.2%) 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
신용카드 승인액 증가율은 세계 금융위기의 악영향이 최고조에 달했던 2009 년 1 월 (3.9%)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다 최근 지난해 11 월 14.2% 에서 12 월 7.1% 에 이어 두 달째 둔화했다 .
기재부는 작년보다 늦어진 설 때문에 명절 수요의 일부가 2 월로 넘어가면서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이 급감한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다 . 과거에도 설이 1, 2 월을 오갈 때마다 유통업체의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가파르게 줄거나 급증하는 기저효과 사례가 많았다 .
1 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02 로 기준치인 100 을 웃돌며 다소 나아졌음에도 경기 침체의 여파가 지속한 영향도 있었다 .
지난달 백화점 매출액은 8.4%, 할인점 ( 대형마트 ) 매출은 24.3% 각각 줄며 두 달째 동반으로 감소했다 . 모두 2005 년 이후로는 최악의 감소율이다 . 백화점은 2004 년 4 월 (-10.7%) 이후 가장 나쁜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