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민당 당대회에서 야스쿠니신사를 계속 참배하겠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13년 12월 야스쿠니를 참배한 이후 처음으로 재참배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산케이 신문은 아베 총리가 어제 열린 자민당 당대회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의 연설에 "전후 70주년을 맞아 이웃국가와의 관계 개선에 힘을 쓰거나, 야스쿠니 참배를 계승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지난 2013년 12월,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해 우리나라와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산 이후, 재참배 의사를 직접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
특히 전후 70주년을 맞아 아베 정권의 역사인식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인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파문이 예상된다.
주변국가와의 관계개선에 힘쓰겠다고 강조한 것과는 앞뒤가 맞지 않는 발언이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자리에서 안보관련법 개정을 위해 의욕적으로 나설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9일부터 이틀간 일본을 방문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아베 정권의 우익 행보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총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주도해 오면서 아베 총리와 맞서고 있는 아사히신문사에서도 강연을 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 측은 메르켈 총리와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면서 자연스럽게 적극적 평화주의를 홍보하려는 기회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