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원 = 정현철 기자 ) 국내에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숫자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 자전거 레저 문화의 확산으로 자전거를 즐기는 이들의 수는 앞으로도 꾸준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이렇게 자전거의 ‘ 맛 ’ 을 느낀 사람들 중에는 국내 라이딩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에서 자전거를 타며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하려는 이들이 적지 않다 . 그런 이들에게 뉴질랜드는 자전거와 해외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몇 안되는 여행지다 .
뉴질랜드는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자전거 도로 및 네트워크도 잘 조성돼 있다 . 일반 등산로와 함께 자전거 트랙이 있는 곳도 있으며 여행 중 버스나 기차에 자전거와 짐을 싣고 다니다가 원하는 지역에서만 자전거로 여행할 수 있어 세계 자전거 여행자들은 뉴질랜드로 몰려들고 있다 .
지금 뉴질랜드는 가을 날씨를 뽐내는 기간이다 . 덥지도 춥지도 않은 기온과 붉게 물든 단풍 여행을 할 수 있는 뉴질랜드는 지금 자전거 여행 적기다 .
뉴질랜드관광청은 뉴질랜드에서 즐길 수 있는 사이클 트레일을 소개했다 .
뉴질랜드 전국 사이클 트레일 ‘ 그레이트 라이드 (Great Rides)’
지난해 뉴질랜드에는 총 길이 2500km 에 달하는 ‘ 그레이트 라이드 (Great Rides)’ 사이클 루트 전 구간이 오픈했다 . 야외 생활 위주의 라이프 스타일이 발달한 뉴질랜드는 아름다운 경치와 다양한 지형 등 사이클과 산악자전거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
특히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은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지역 음식을 맛보고 독특한 야생동물을 만나는 등 진정한 뉴질랜드를 경험할 수 있다 .
‘ 그레이트 라이드 (Great Rides)’ 트레일은 자전거를 타고 포도밭 사이와 와이너리를 가볍게 달리는 것부터 산악지대의 비탈길을 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코스가 준비돼 있다 . 남녀노소 초보자부터 전문가에 이르는 많은 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어 많은 자전거 여행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
그리고 뉴질랜드 전역에 개통된 23 개의 트레일에는 각 지역마다 특색 있는 자연경관과 지역사가 서려 있어 독특한 여정을 제공한다 . 북섬의 화산 고원 지대에는 모래가 깔린 강변 트랙부터 숲 속 트레일 , 화산 지형 트랙들이 있고 , 남섬에는 장엄한 알프스를 배경으로 단거리 트랙 , 며칠 동안 여행하는 장거리 트랙 , 험준한 산악자전거 코스까지 준비돼 있다 .
알프스 투 오션 사이클 트레일 (Alps-2-Ocean-Cycle-Trail)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마운트 쿡의 기슭에서 시작하는 사이클 트레일 ‘ 알프스 2 오션 (Alps 2 Ocean)’ 은 여러 빙하 호수를 지나며 바다를 낀 오아마루까지 이어져 있는데 달리다 보면 놀라운 뉴질랜드 자연 속 광경을 볼 수 있다 .
트레일의 총 길이는 약 300km 이며 서던 알프스와 태평양의 두 축을 이으며 뉴질랜드의 주요 지리를 보여준다 .
‘ 알프스 2 오션 ’ 사이클 트레일은 8 개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 트레일이 시작되는 마운트쿡에서 브레이마 목장까지는 약 32km 로 빙하수가 흘러드는 태즈먼 강을 따라서 산악자전거 전용 트레일을 달리게 된다 . 레이크 오하우 롯지에서 오마라마까지의 구간은 루아타니화 자연보호 공원의 산자락 둘레를 달린다 . 호수 유역에서 벤모어 산맥까지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
‘ 프리홀드크리크로 이어지는 6.3km 코스는 달리기 쉽다 . 트레일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 알프스 2 오션 ’ 사이클 공식 홈페이지 (www.alps2ocean.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유의사항으로는 ‘ 알프스 2 오션 ’ 트레일의 높낮이 차이 ( 표고차 ) 는 약 780m 정도이기 때문에 기온 차가 매우 크다 . 여러 겹으로 옷을 겹쳐 입어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 뉴질랜드 자전거 여행을 좀 더 편하고 손쉽게 즐기길 원한다면 가이드 투어를 선택하면 된다 . 전문 가이드 업체인 ‘ 어드벤처 사우스 ’ 에는 사이클 트레일 투어 프로그램이 있다 . 6 일 트레일 완주 프로그램 기준으로 성인 요금은 1765NZD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