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에도 안심하고 떠날 수 있는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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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원 = 정현철 기자 ) 메르스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가 잔뜩 움츠러 있다 . 메르스 발발로 여름휴가도 포기하고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길 지켜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 하지만 아무리 메르스가 무서워도 , 세계 곳곳에 벌어지는 각종 테러와 사고들이 있어도 여행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 모든 사건사고와 멀리 떨어진 ‘ 안전지대 ’ 로 안전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 안전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그런 여행지를 선정해 보았다 .

2 년 연속 세계 살기 좋은 도시 선정 … 호주 시드니

시드니 하면 무엇보다도 2 년 연속 ‘ 세계 살기 좋은 도시 ‘ 로 선정까지 됐으니 , 안전도야 두말할 필요가 없을 터 . 하버브리지가 있는 시드니 록스 지역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는 ‘ 펍 투어 ‘ 만큼은 꼭 해봐야 할 속살 투어 . 미리 예약만 하면 현지민 가이드와 함께 골목 구석에 포진한 현지 펍 ( 선술집 ) 을 돌며 다양한 문화를 접해볼 수 있다 . 익사이팅한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하버브리지 클라임에 도전해도 된다 . 1~3 시간 동안 아찔한 시드니의 심장 하버브리지를 오르는 맛 , 색다를 수밖에 없다 .

아무나 못 본다 … 한정판 여행지 , 미국 ‘ 옐로스톤 ‘

‘ 한정판 ‘ 명품 브랜드처럼 여행에도 ‘ 스페셜 에디션 ‘ 이 있다 . 때를 놓치면 즐기기 어려운 그런 여행지 , 대표적인 곳이 미국 최대 국립공원 옐로스톤이다 . 규모만 해도 그랜드캐니언의 3 배 . 심지어 자연이 허락한 기간에만 갈 수 있다 . 그게 정확히 6 월부터 9 월까지 . 그러니 , 무조건 지금 떠나야 한다 . 옐로스톤 투어의 핵심은 간헐천 . 아 , 무려 1 만개에 달하니 마음 단단히 먹고 돌아봐야 한다 . 숫자만 많은 것도 아니다 . 전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매머드급 간헐천 250 개 중에서 200 개가 이 옐로스톤에 몰려 있다 . 가장 유명한 핫 포인트는 ‘ 올드 페이스풀 (Old Faithful)’. 대략 1 시간마다 40m 이상 높이로 5 분간 , 놀랍게도 4 만 ℓ 에 달하는 뜨거운 물을 연신 뿜어내는 괴물이다 .

청정의 매력 매혹 종결자 … 필리핀 팔라완

메르스에 질렸다면 무조건 청정의 섬 필리핀 팔라완이다 . 필리핀 최서단에 위치한 팔라완은 사람들 발길이 닿지 않은 깨끗한 해변과 기이한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힐링을 꿈꾸는 여행객들에겐 메카로 통한다 . 팔라완을 찾는 대부분 여행객은 세계에서 가장 긴 지하 강으로 추정되는 이 강을 보기 위해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려한 자연경관을 고스란히 품었다 . 대표적인 포인트는 지하강 .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제주도와 함께 세계 7 대 자연경관에 선정된 곳이다 . 짙은 회색빛 거대 동굴과 잔잔한 초록빛 물결이 이뤄내는 감동은 형언 불가 . 지하강 길이는 총 8.2 ㎞ 지만 관광객들은 1.5 ㎞ 구간만을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