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식메뉴 중 ‘떡볶이’ 관심도 톱…’된장찌개’ 만족도 1위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2020년 1~12월 한식 메뉴 톱30 빅데이터 분석 관심도 삼겹살·곱창·김밥, 호감도 갈비·게장 순…20대 떡볶이 가장 관심

597
한식메뉴-2020년-관심도-톱30
코로나19가 강타한 지난 한해 국민들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진 한식 메뉴는 ‘떡볶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식메뉴중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은 메뉴는 ‘된장찌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국외식신문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가 공동으로 지난해 1월1일 부터 12월31일까지 366일(윤년)간 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1개 채널 21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분석시 뉴스 채널은 국민 개인의 관심이나 선호도가 반영될수 없어 조사에서 제외했다.
분석 결과 지난해 국민들이 온라인에 가장 많이 포스팅한 한식 메뉴는 ‘떡볶이’로 총 382만2812건에 달했다. 하루 평균 1만건 이상이 꾸준히 온라인에 오른 셈이다.
국민 관심도 2위 한식 메뉴는 ‘삼겹살’로 총 267만7314건의 정보량을 기록했으며 ‘곱창(막창 대창 키워드 포함)’이 230만8597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김밥 207만3606건 ▲불고기 152만1105건 ▲냉면 140만6208건 ▲칼국수 130만9766건 ▲비빔밥 110만7944건 ▲국밥 106만7478건 ▲순대 102만7115건 ▲된장찌개 102만5717건 ▲미역국 91만8017건 ▲갈비(소갈비 돼지갈비 떡갈비 숯불갈비 포함) 88만6528건 ▲김치찌개 86만8390건 ▲육회 84만3359건 ▲게장 758692(간장 게장, 양념 게장 포함) ▲보쌈 61만1031건 ▲잡채 54만8649건 ▲(해물)파전 50만3193건 ▲해장국 46만4585건 ▲수제비 44만4975건 ▲육개장 41만8921건 ▲곰탕 41만7125건 ▲떡국 39만2538건 ▲제육볶음 35만730건 ▲감자탕 32만1052건 ▲찜닭 31만8997건 ▲청국장 31만4624건 ▲닭볶음탕 30만1541건 ▲설렁탕 16만2831 건 순으로 나타났다.
한식메뉴-2020년-톱30-호감도.
톱30 한식 메뉴들의 호감도를 살펴봤다.
분석 결과 ‘된장찌개’에 대한 국민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된장찌개는 긍정률 72.2%, 부정률 3.3%로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는 68.9%였다.
한국인들은 담백하면서도 소화가 잘되고 건강에 좋으면서 가성비도 높은 된장찌개에 대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어 소갈비 돼지갈비 등 ‘갈비’ 메뉴가 긍정률 69.4%, 부정률 3.0%로 순 호감도는 66.4%로 2위를 기록했으며 양념게장 간장게장 게장백반등을 아우르는 ‘게장’이 순 호감도 58.0%로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순호감도는 ▲청국장 51.7% ▲제육볶음 51.2% ▲냉면 50.9% ▲수제비 50.8% ▲불고기 50.4% ▲육회 50.0% ▲칼국수 49.8% ▲잡채 49.5% ▲보쌈 49.3% ▲닭볶음탕 49.0% ▲비빔밥 48.9% ▲김치찌개 47.6% ▲삼겹살 46.5% ▲해장국 46.5% ▲미역국 45.4% ▲찜닭 44.8% ▲파전 44.4% ▲곰탕 42.0% ▲설렁탕 41.6% ▲감자탕 41.1% ▲곱창 39.2% ▲순대 37.5% ▲육개장 35.0% ▲국밥 32.4% ▲김밥 29.8% ▲떡국 29.7% ▲떡볶이 26.1% 순으로 나타났다.
떡볶이가 관심도 1위로 나타났지만 호감도에서는 최하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조리하는 곳마다 맛의 편차가 크다는 것과 떡볶이가 상당히 매운 경우가 많아 포스팅 내에 은연중에 부정어가 많이 들어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별-데이터-점유율
한편 한식 메뉴중 전체 1위인 ‘떡볶이’ 데이터를 누가 많이 올렸을까.
연구소는 포스팅 중에서 자신의 프로필을 드러낸 사람들의 글만 따로 모아 집계를 냈다.
분석 결과 남성보다는 여성의 포스팅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같은 기간 대한민국 ‘전체 데이터’의 여성 점유율은 77.3%인데 ‘떡볶이 데이터’ 점유율은 이보다 높은 86.6%에 달했다.
즉 지난해 온라인에 오른 한국 전체 포스팅의 4분의 3을 여성이 올리고 있는데 비해 떡볶이 데이터의 경우 10개중 8~9개는 여성들이 올린다는 뜻이다.
남성의 경우 대한민국 전체 데이터 점유율은 22.7%이지만 떡볶이 데이터 점유율은 13.4%로 크게 낮아졌다.
연령별-데이터-점유율.
떡볶이 데이터의 연령별 점유율을 보면 20대가 51.6%로 가장 높았다. 떡볶이 데이터의 절반 이상을 20대가 올리고 있다는 뜻이다.
대한민국 전체데이터의 49%를 20대가 올릴 정도로 온라인 참여도가 활발하지만 떡볶이 데이터의 경우 2.6%P나 더 높을 정도로 20대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0대가 29.3%로 뒤를 이었지만 전체 데이터 점유율이 40.0%인 것과 비교하면 10대의 떡볶이에 대한 관심은 예상보다 낮다고 할수 있다.
3위를 차지한 30대의 경우 전체 데이터점유율은 7.0%이지만 떡볶이 데이터 점유율은 14.1%로 두배 이상 높아졌다. 30대들이 떡볶이를 적극적으로 즐기고 있다는 방증이다.
40대의 경우 전체 데이터 점유율은 2.1%이지만 떡볶이 데이터 점유율은 3.7%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40대의 경우 본인보다는 자녀를 위해 떡볶이를 함께 취식하는 과정에서 포스팅을 많이 한 것으로 보인다.
50대의 경우 1.2%에 그치면서 전체 데이터 점유율 1.8%보다 0.6%P 낮았다. 백분율로는 33.3%나 하락했다.
직업군별-데이터-점유율
직업군별 떡볶이 데이터 점유율을 보면 중/고등학생이 19.2%로 가장 높았지만 전체 데이터 점유율 26.4% 보단 낮았다.
점유율 2위인 직장인의 경우 전체 데이터 점유율 16.2% 보다 1.2%P 높은 17.4%를 기록했다.
30대의 높은 관심도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주부의 경우 전체 데이터 점유율 보다 떡볶이 데이터 점유율이 3배 가까이 높았다. 주부 역시 어린 자녀를 위해 떡볶이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포스팅을 많이 올린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 한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기 메뉴를 많이 찾고 있다”면서 “향후 감염병 사태가 끝난후 정보 공유가 활발하게 이뤄진다면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빔밥 청국장등 건강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가능성도 점쳐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