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예술인이 만든 콘텐츠와 서비스를 시장에 어떻게 연결할지 살펴보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문화재단은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서울 충정로 청년예술청에서 ‘서울 청년예술창업 페스타 2026’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3회째인 페스타는 재단의 청년 예술창업 지원사업 성과를 시민과 창작자, 기업 관계자,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자리다. 창업기업의 사업 발표와 시상식, 브랜드 기획자 강연, 제품과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부스로 구성된다. 예술작품의 발표를 넘어 상품과 서비스의 사업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23일 뮷즈·힙부즈 기획자, 창작과 사업의 접점 설명
23일에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김미경 상품사업본부장이 박물관 상품 브랜드 ‘뮷즈(MU:DS)’ 기획 경험을 전한다. 강연 주제는 ‘자기다움을 잃지 않고, 대중과 만나는 법’이다. 문화유산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현대적 감각으로 상품을 기획하고 대중에게 전달하는 방식을 다룬다.
이어 불교 문화상품 브랜드 ‘힙부즈’를 기획한 어프로치 손묘경 대표가 ‘오래된 것에서 새로운 취향을 만드는 법’을 주제로 발표한다. 전통 디자인을 패션과 키링 등 오늘의 소비자가 접하는 상품으로 풀어낸 브랜드 운영 경험을 공유한다. 두 강연은 창작의 정체성과 시장의 수요를 함께 고려하는 기획에 초점을 맞춘다.
초기기업 5개사·예비창업 10개팀, 서로 다른 단계의 발표
강연 뒤에는 포르쉐코리아가 후원하는 ‘포르쉐 프런티어 스타트업’ 선정기업 5개사의 데모데이가 열린다. 공연 관리 플랫폼을 개발하는 샤픈, AI 창의연극 교육 플랫폼 ‘온 드라마’의 서울아트컴퍼니, 콘텐츠 기반 티켓커머스 ‘ART TICKET’의 아티스트피디아미디어가 참여한다.
무용 지식재산(IP)을 활용한 몸 경험 콘텐츠를 개발하는 여니스트컴퍼니와 RFID 손목밴드 시스템 ‘드림루프’를 활용해 공연·전시 콘텐츠를 사업화하는 포밍부스도 발표한다. 공연 운영과 교육, 티켓 유통, 참여형 콘텐츠 등 예술 현장의 서로 다른 영역을 사업 아이템으로 삼은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은 각 3000만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받고 약 3개월간 창업 전략과 사업모델 등을 다듬는 육성 과정을 거쳤다. 23일 발표에서는 사업 고도화 정도를 평가해 대상 700만원 1개팀, 최우수상 500만원 1개팀, 우수상 100만원 3개팀 등 총 1500만원을 추가 시상한다.
24일에는 예비창업 과정에 선정된 팀 가운데 발표팀으로 별도 선발된 10개팀이 무대에 오른다. 인체 감응형 LED IP를 개발하는 크로마워커스, ‘몸의 자서전’ IP를 개발하는 큐댄스컴퍼니, 낭독극을 기반으로 숏폼 연극과 팝업 시어터를 선보이는 테이크 더 커튼콜 등이 참여한다.
예비창업 부문 시상금은 대상 400만원 1개팀, 최우수상 300만원 1개팀, 우수상 100만원 3개팀 등 총 1000만원이다. 초기창업 부문과 합친 2500만원은 발표 평가에 따른 시상금으로, 앞서 지급한 사업화 지원금과는 별개다.
나흘간 부스·가상 투자 운영…온라인 사전등록 무료
행사 기간 청년예술청 라운지에서는 예비창업자와 초기기업의 부스를 운영한다. 방문객은 제품과 창업 아이디어를 살펴보고 관심 있는 팀에 모의 투자하는 가상 투자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강연과 발표를 들은 뒤 부스에서 실제 아이템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은 온라인 사전등록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청년예술청과 이벤터스 누리집에서 안내한다. 이번 등록은 행사 관람을 위한 것으로, 창업지원금이나 데모데이 발표팀을 새로 모집하는 절차와 구분된다.
장소는 서울 서대문구 경기대로 26-26 지하 2층 청년예술청이다. 청년예술청은 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 8번 출구에서 도보 약 1분으로 안내한다. 방문 전 프로그램별 시작 시간과 신청 항목을 확인하면 관심 있는 강연과 발표에 맞춰 일정을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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