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Thomas B)
수천년간 인간의 경제활동은 땅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농경사회이든 목축사회이든 생산은 땅에서 이루어졌다.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땅은 생산하는 곳의 개념에서 소비하는 시장으로써의 기능이 커졌다. 생산수단으로써의 땅의 기능이 쇠퇴하였다. 대신 자본이 생산수단을 독점하기 시작 하였다. 생산수단은 자본에 의하여 독점되고 통제되고, 땅과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시장역할과 기능을 맡아주었다. 산업화를 먼저 달성한 나라들이 다른 나라를 침공하여 땅을 확대한 것은 원재료 확보와 함께 시장확대 목적이 컸었다.
정보화사회에서는 새로운 생산활동이 나타난다.
‘데이터’다. 데이터에서 정보를 산출하고 정보를 처리하여 지식을 생산한다. 정보산업, 지식산업을 떠받치는 것은 데이터다.
데이터를 가진 자, 데이터 유통을 잡고 있는 자가 이전 시대의 자본가의 자리를 대체하기 시작하였다. 다음넷 창업자 이재웅, 페이스북의 주커버그, 구글 이들은 데이터를 확보하였거나 데이터유통 채널을 잡아 돈을 벌었거나 떼돈 벌고 있는 사람들이다.
데이터, 정보, 지식을 확보한 자가 자본가의 자리를 확실히 대체하는 중에 새로운 경제활동 주도자가 나타난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생산하는 자,
데이터, 정보, 지식을 축적한 후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길, 새로운 해법, 새롭고 유익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자가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일론 머스크를 보라 그의 끊임 없는 엉뚱한 발상이 지금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이제 세계는 1차 산업의 기반인 땅과 2차 산업의 기반인 자본과 정보화사회의 기반인 데이터에 추가하여 창의적 아이디어 생산자가 경제활동의 주역이자 중심이 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우리 고향에는 한 땅부자가 있다. 그는 젊은 시절 머슴일 하고 소작일 하여 한푼 두푼 모아 땅을 사 모았다. 이전의 땅부자들이 땅을 팔아 자식을 지식인으로 만들 때, 그는 그렇게 나오는 땅을 사모았다. 그의 자식들은 땅에만 투자한 아버지덕에 공부를 몰랐다. 그 자식들은 아버지의 넓은 땅이 있는 시골에 모여 살고 있다.
미국 하버드 출신들이 나이 40대가 되면 몰락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통계가 있다. 많은 지식을 갖추었으나, 30대와 40대 인생의 위기가 닥치는 시기에 위기 대응 능력이 없어서 그런 일이 생기는 것으로 분석한다.
오늘날 아파트에 모여살면서 서로 비교하고 경쟁하며 내 자식이 더 많은 지식을 얻고 내 자식이 더 좋은 학교에 가기만을 갈망하는 한국 아줌마들은 자식들의 미래를 잘못 설계하고 오류가 많은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서동혁
단국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공학박사/사물인터넷에서 데이터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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