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온실가스 감축해 녹색항공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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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엔엘뉴스=성연호 기자) 제주항공은 지난 23일 녹색항공사로 가기 위한 실천방안으로 탑승객과 함께 하는 수하물 줄이기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24일부터 김포출발 제주행 승객 중 위탁수하물 무게가 5Kg 미만인 승객 3,000명에게 스마트세제를 증정했다. 제품은 김포 도착 후 수하물 도착장에 마련된 수령처에 교환권을 제시하면 된다.
이 행사는 제품이 소진될 때까지 계속되며 동반여행객이 있을 경우에도 교환권은 1인에게만 지급된다.
제주항공이 수하물 줄이기에 나선 것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항공기 무게관리가 탄소 배출 핵심전략이기 때문이다.
김포~제주 노선 항공기의 수하물 무게를 전체적으로 약 200Kg 줄일 경우, 편당 약 5ℓ의 연료 소모를 절감해 연간 110톤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게 된다.
이 외에도 항공기 탑재중량을 줄이기 위해 국내선의 경우 화장실에 사용되는 용수의 양을 1/4로 감소시키고, 지상에서 소모하는 전력을 보조동력장치 대신 지상 장비로 이용하는 등 각 부문별 연료효율 개선을 위한 노력을 전개한다.
이 계획을 실천할 경우 항공기 5대 기준, 연간 168만 리터의 연료가 절감되어 이산화탄소 배출량 4000톤 정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대기오염을 막기 위한 노력은 사소한 일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달 국내 저비용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국토해양부와 온실가스 자발적 감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