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전국 학교 중 10% 가량의 시범실시를 거쳐 전국적으로 내년 첫 학기부터 주 5 일 수업이 동시에 실시된다 . 지금까지 월 2 회 토요일에 등교하던 학생들이 이제는 토요일마다 전부 쉬게 되는 것이다 .
1 년 52 주 토요일을 모두 쉬게 되면서 레저 여행업계는 반색을 표하고 있다 . 일단 소비 촉진으로 인한 경제 효과가 가시적이다 . 여가시간이 증가하면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여가산업이 크게 확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
당장 주 5 일제 확대를 발표한 다음 날인 15 일 오전 수요 증가 기대로 여행 · 항공 · 사교육주 등이 증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3.54% 오른 6 만 7400 원에 거래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도 2.87% 오름세다 . 여행주 역시 동반 강세다 . 자유투어 (5.42%) 하나투어 (2.97%) 모두투어 (2.47%) 등이 오르고 있다 . 롯데관광개발 , 세중나모여행 등도 1~3% 대 강세다 .
업계 관계자들 역시 대부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 월 2 회 토요일에 초 ㆍ 중 ㆍ 고생들이 등교를 하지 않는 주 ( 이른바 ` 놀토 `) 마다 레저업계 매출엔 분명한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 리조트 업계는 대부분 놀토가 낀 주는 주말 예약률이 다른 주 대비 많게는 30% 이상 많다 .
14 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분석한 ` 주 5 일 수업제도 전면시행에 따른 효과분석 ` 자료에 따르면 이번 제도 도입으로 국내 관광 총지출액은 4 조 8625 억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또 이로 인한 생산파급효과는 총 8 조 4680 억원이며 이때 14 만 6800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
이성태 연구원은 "2009 년 기준 국민 1 인당 연간 국내 관광일수는 평균 9.0 일인데 주 5 일 수업제로 6.7 일이 늘어나 평균 15.7 일로 증가하게 된다 " 고 설명했다 . 대부분의 일간지들은 이 같은 문화부의 보고가 청와대 등 정부에 보고돼 이번 주 5 일 수업제를 전격 도입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
관광공사 역시 휴가 ㆍ 방학 분산제를 동시에 실시할 경우 국내여행은 2.1%, 해외여행은 7.7% 각각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 호텔 ㆍ 외식업계도 주 5 일제를 반기고 있다 . 주 5 일 수업으로 자녀들이 주말에 학교에 가지 않으면 2 박 3 일 여행이 가능해지고 , 외식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하나투어 , 투어익스프레스 등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이미 내년 주 5 일 수업 전면 시행을 대비해 교육여행과 문화체험 , 봉사활동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한 여행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 관광산업 발전에 따른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 중국 , 동남아시아 등 주말 단기 여행을 갈 수 있는 지역에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늘어나는 등 국내 여행뿐 아니라 해외 여행도 급 상승곡선을 탈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 또한 레저 산업에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 레저 산업이 선진화되어 외국인 여행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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