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배낭여행을 떠나는 학생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여행관련 피해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 마땅한 피해 구제 방법도 없어서 여행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피해자 대부분 자유여행으로 일정을 잡기 때문에 사고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
유럽으로 혼자 배낭여행을 떠난 A(33 세 ) 씨는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예약한 민박집을 찾았지만 그곳은 민박집이 아닌 일반 상점이었다 . 현지에서 숙소를 다시 잡느라 여행일정은 엉망이 되어 버렸다 .
성추행 피해를 입은 여성도 있다 . B(23· 여 ) 씨는 로마에서 묵었던 한인민박 주인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해 나머지 일정을 포기했다 . 한국에 돌아와 자신이 겪은 일을 올리자 동일한 경험을 했다는 다른 사람들의 덧글이 여럿 달렸다 .
홀로 떠나는 자유여행이라는 낭만을 느끼기 위해서는 현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고를 여행자 스스로 타개하기 위한 정보력과 순발력이 필요하다 . 여행자 보험이나 현지 대사관이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모든 사례를 구제해줄 수는 없는 상황이다 .
자유에는 책임과 노력이 따른다는 옛 고어 ( 古語 ) 가 틀린 말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