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광산업의 큰 손…중국을 잡아라


서울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의 소비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서울특별시청은 지난 7월14일부터 8월10일까지 외국 관광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 서울방문 외래관광객 실태」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1인당 지출 경비는 240만원으로 전년(199만원)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관광객이 증가한데 따른 결과다. 중국 관광객은 올 8월까지 전년대비 14.0% 많은 144만명이 한국과 서울을 방문했다. 이들의 1인당 지출액은 262만원으로 일본관광객(196만원)보다 34.0% 더 소비했다.
중국관광객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관광산업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외여행에 나서는 중국관광객은 지난해 5,739만명으로, 2020년 1억명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중국관광객의 쇼핑 소비규모는 전 세계 소비총량의 17.0%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 측은 “이번주 주말부터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이 시작돼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7만명의 중국관광객이 한국에 입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 관광객에게 서울을 여행지로 선택한 이유(복수응답)를 묻자, 83.9%가 여가·위락·개별 휴가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