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만족, 유후인에서 온천을 즐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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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마을 같은 유후인의 풍경
동화 속 온천마을 같은 풍경으로 일본 여성 관광객들의 온천 여행지 1 위로 꼽히는 유후인은 오이타 현의 중앙에 위치해있다 . 후쿠오카 하카다역에서는 버스로 2 시간 30 분 , 유후인 노모리 열차로 2 시간 15 분 , 오이타공항에서는 공항버스로 1 시간이 소요된다 . 교통 운임은 후쿠오카에서 유후인까지 왕복 구매 시 1 인 5000 엔으로 부담이 큰 정도는 아니다 .

유후인 버스터미널이나 유후인역에 내려 길을 따라 걸어가 보자 . 조금은 어색한 풍경들이 조화를 이루는 것은 자연과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 유후인에 도착하면 반드시 들러야할 곳은 긴린코 ( 호수 ) 다 . 이름의 유래는 햇살이 호수에 비치면 , 호수아래 잉어의 움직임에 따라 비늘이 금빛으로 보여진다하여 붙여졌다 . 새벽녘 물안개가 호수를 감싸는 풍경에 , 하루를 머무는 이들조차도 이른 새벽부터 발걸음을 재촉한다 .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듯 , 온천에 오면 료칸에서 머무는 것이 정석이다 . 유후인 료칸의 하루 숙박은 9000 엔부터 , 5 만 엔으로 가격차이가 상당하다 . 이 차이는 숙박시설 , 부대시설 그리고 가이세키 ( 중대한 모임 , 연회에서 접대할 때 사용하는 정식요리 ) 요리의 급에 따라 다르다 .

아기자기한 펜션을 연상시키는 유후인
몇 년 전에는 당일 코스로 온천을 찾았던 관광객이 많았으나 , 료칸과 유후인의 분위기에 취해 장기간 머무는 사람도 늘어났다 . 그렇다고 당일 온천을 즐기기 어렵지는 않다 . 온천마다 입욕료는 다르지만 , 대부분 1 인 600 엔부터 ~1000 엔가량으로 다양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

유후인의 3 대 료칸은 타마노유 , 카메노이벳소 , 산소무라타 인데 , 1 박 2 만 ~5 만 엔가량이다 . 일본 료칸에서 누리는 하룻밤의 사치 , 한 번쯤은 누려볼만하다 . 만만치 않은 가격에 허리가 휘청인다면 , 7500 엔부터 이용할 수 있는 료칸 여명을 추천한다 .

여명은 아름답게 꾸며진 일본의 펜션 같은 풍경을 지니고 있다 . 전통 료칸을 찾는 이들이라면 아쉬울 수 있지만 , 착한 가격으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강력히 추천한다 . 무엇보다 한국인 스태프가 상주해 국내 투숙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

료칸 내에는 자전거 2 대가 비치되어 있으며 , 사전 예약제로 빌릴 수 있다 . 주변의 경치와 자연의 맛 , 온천으로 피로를 풀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어 좋다 .

‘ 내 마음을 사로잡은 유후인 , 이곳에서 오감을 만족하다 .’ 이 말은 유후인을 칭하는 말로 전혀 부족함이 없다 . 아름다운 동화 속 마을에서 온천을 즐기며 ,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