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의원의 이준석 비대위원에 대한 비난성 글을 보면 인격적으로 개탄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 당의 비대위원은 최고위원의 역할을 대행하는 당의 간판이다. 더구나 지금은 쇄신을 진행하는 중이므로 쇄신대상에 오른 국회의원들은 조용히 복지부동하고 있어야 할 시점인 것이다.
전여옥 의원은 한나라당을 굴욕스럽게 만든 사람 중의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있음에 스스로 반성하고 퇴진을 생각해야 할 사람이다. 그는 "일본은 없다"라는 책에서 남의 글을 그대로 베끼는 후안무치를 저질렀다. 그를 일본에서 만나 선의로 도와준 은인을 파렴치범으로 몰아가기도 했다. 이른바 전여옥의 표절사건의 당사자이다.
1,2심에서 전여옥은 패소를 했고 대법원의 최종 판결만 남겨 둔 상태이다. 최종 판결이 나기 전 까지는 범법자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이미 1,2심에서는 전여옥을 범법자로 판정한 것이다. 이런 사람이 28세의 청년을 중국의 문화혁명 때의 홍위병에 비유하고 마약에 찌든 일부 연예인의 행태에 비유하는 것은 이준석 비대위원에 대한 모욕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배움에 대한 존경을 배워야 할 시기에 지식인을 향해 침을 뱉었다’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이준석을 예의도 모르는 망나니로 만들어 버렸다. 그동안 이준석 비대위원은 직설적이고 당당하게 표현은 했지만 나름대로 예의를 지켜온 것으로 보는데 전여옥의 비판은 음해의 수준으로 보인다.
28세의 이준석을 구상유취의 아이로 정도로 보는 전여옥의 생각은 구한말의 수구파를 보는 것보다 더 구리다. 대학을 마치고 병역을 필한 남자를 애 취급하는 곳은 사회 어디에도 없다. 26세에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전여옥을 보면 뭐라고 말할까 궁금하다.
대학 재학 중에나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사법시험을 합격하고 판사가 된 20대 중반의 젊은이 앞에서 전여옥이 재판을 받는다면 분함에 몸을 떨면서 재앙이라고 말할지 모르겠다. 27세에 집권정당의 비대위원으로 입성을 했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
전여옥의 말대로 소년급제를 시켜서 어사에 세웠다면 당시 왕은 소년급제자에게 무엇을 기대했을까? 부패한 탐관오리를 숙정하라고 내려 보냈을 것이다. 나는 이준석 비대위원이 어사또의 본분을 다하기를 기대한다.
전여옥의 정치관은 전여옥의 것이고 이준석의 정치관은 이준석의 것이다. 지금 이준석은 비대위원의 자격으로 무당직의 전여옥보다 영향력이 크다고 볼 수 있겠다. 또 그동안 살아 온 세월로 볼 때 전여옥 보다는 깨끗할 것이고 부정이나 부패의 정도가 비교할 수도 없을 것이다.
나이가 어리다고 무시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또 자신에게 싫은 소리를 했다고 발끈해서 이준석을 모함하지 않기를 바란다. ‘나꼼수’에 나오는 진행자들이 욕설을 내뱉고 경멸을 하여도 찍소리 한번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뺨을 맞고 화풀이는 엄한 사람에게 하는 짓은 야비한 행위이다.
대체로 20대 청년들은 혈기가 앞서는 경향이 있다. 정의감이 강하고 자기주장도 강한 면이 있다. 50을 넘긴 사람들도 20대를 거치면서 성장해 왔다. 20대 청년에게 배울 것이 있다면 배워야 함이 옳은 일이다. 혹시 전여옥 의원은 20대 때 방송인으로 살아오면서 어른들에게 무례하게 대한 적이 없는지 되돌아보기를 권한다.
이준석 비대위원이 말하고 있는 것들은 시중에서 젊은이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래서 그런 내용들을 꾸준히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준석을 싫어하는 부류가 있을 것이다. 이준석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한나라당 밖에서 쉽게 찾아볼 수가 있다. 한나라당이 바로서는 것을 원치 않는 세력이라고 본다.
당내에서도 싫어하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것은 이준석의 활동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고 본다. 이준석을 비대위원 자리에서 밀어내려고 하는 사람은 소위 말하는 ‘X맨"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즉 한나라당내에서 적을 이롭게 하려는 자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elvis59@naver.com
글 출처: 브레이크뉴스
이병익: 정치평론가, 칼럼니스트
모처럼의 좋은 글, 브레이크 뉴스에서 모셔 왔습니다. 티엔엘뉴스 이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