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비컴즈, 인순이 딸의 학격여부 허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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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비컴즈 주장과 관련 인순이 딸의 사진과 기사를 올리는 언론, 즉각 중단해야 한다.
(티엔엘뉴스=이정찬기자)유명가수 타블로의 스탠포드 대학 학력위조를 주장하다 종적을 감추었던 ‘타진요’의 운영자, ID ‘왓비컴즈’가 학력 검증의 책임과 무관한 인순이의 딸의 스탠포드 대학 합격 여부에 까지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나가수'에서 열창하는 인순이, 사진 출처:MBC TV지난 몇 년간 우리 사회에서는 연예인 스포츠인 정치인 등 소위 공인의 학력과 군복무 여부에 대하여 파헤치고 검증하는 것이 유행이 되다시피 하였다. 현빈 비 등 유명 연예인들이 도전적인 환경에서 현역 근무를 하는 것은 사회 검증 시스템의 긍정적인 결과일 것이며 일반인들이 국방의 의무를 더욱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었다.
학력보다는 본인의 타고나 자질과 노력으로 성공 여부가 결정되는 연예인들이 학력을 위조할 이유는 없지만 워낙 탁월한 학력의 소유자인 타블로가 논란에 휩싸인 것은 흔치 않은 사례이다.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타진요’의 회원 중 일부가 타블로에 대한 ‘명예훼손죄’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고 왓비컴즈에게는 지명수배가 내린 상황에서 왓비컴즈가 다시 연예인도 아닌 일반인의 대학합격여부에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납득할 수가 없다.

더구나 가수 인순이를 악랄한 인신공격으로 모독하는 것은 이미 또 다시 실정법을 위반하는 것이며 이로 인해 왓비컴즈는 체포될 경우 신체 구금형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인순이가 출신도 그렇고 ‘탈세를 하다가 걸려서 대한민국에 원한이 맺혀 원정 출산한 딸이 스탠퍼드에 합격했다고 구라를 치면서 한국인들의 염장을 질러 놓으려고 사기를 치는 군요’라는 ‘타진요’ 게재의 글은 그것이 설사 사실이라 하더라도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에 해당하며 형사 처분의 대상인 것이다.

주요 일간지 경제지 스포츠지들이 아무런 생각 없이 "왓비컴즈, 이번에는 인순이 딸? 스탠퍼드 합격은 사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쏟아 내고 있는 것은 그러나 절대 삼가야 할 일이다. 떳떳이 실체를 드러내지도 못하는 범죄자의 확인되지도 않는 말을 무책임하게 클릭 수 늘리기의 일환으로 아무 생각 없이 기사화 하는 것은 언론기관이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다. 하물며 가수 인순이 의 딸은 이제 대학 입학을 기다리는 꿈 많은 소녀이다. 기사로 다룰 것이 있고 다루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아름다운 세상을 꾸며 가야할 19세 소녀에게 절망적이고 좌절스러운 범죄인의 언사는 옮기지 말 것을 간곡히 부탁하고 싶다.
공인이 거짓으로 학력을 위조하는 것도 용납할 수 없지만 거짓 사실로 우리 사회를 농단하는 왓비컴즈 같은 범죄꾼도 용인할 수 없으며 책임 있는 언론들의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보도는 더 이상 지속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