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차고지 방화, 전직 기사 구속영장 청구

외발산동 버스차고지 화재 사건을 조사 중인 강서경찰서는 전직 버스운전기사 황모씨 (45) 를 방화 혐의로 27 일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15 일 오전 3 시께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영인운수 버스차고지에 불을 질러 시내버스 38 대를 태워 15 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
경찰은 전날 이미 확보한 증거만으로도 혐의가 뒷받침된다고 판단 , 황씨를 체포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 변호인 입회 하에 황씨를 추궁했지만 그는 대부분의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
그러나 경찰은 방화 현장 폐쇄회로 (CC)TV 에서 범죄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앞서 경찰은 화재가 발생한 지난 15 일부터 황씨의 범행이 의심된다는 버스회사 직원들의 진술과 버스 블랙박스에 찍힌 남성의 모습을 근거로 황씨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다 .
황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한편 황씨는 지난해 수차례의 무정차 운행과 난폭 운행으로 경고조치를 받았으며 , 무단횡단하던 노인을 치어 숨지게 한 뒤 해고 조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