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 화훼 , 과수 , 전작물 , 특용작물 등 200 여 종의 작물에 피해를 주는 파밤나방 애벌레 방제에 효과가 좋은 곰팡이 균주가 개발됐다 .
농촌진흥청 ( 청장 이양호 ) 은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해충 ‘ 파밤나방 ’ 을 방제할 수 있는 국내 최초 토착 유용곰팡이 ‘ 메타라이지움 아니소플리에 ’ 를 개발했다 .
파밤나방은 나비목 밤나방과에 속하는 해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6 월 ∼ 10 월까지 발생한다 . 암컷 한 마리가 600 개 ∼ 1,700 개의 알을 낳으며 , 거의 모든 작물에 피해를 준다 .
현재 방제를 위해 유기인계와 카바메이트계 , 피레스로이드계 등 유기합성 농약을 사용하고 있으나 , 줄기 속으로 파고드는 유충의 습성상 약제에 잘 노출되지 않아 방제가 어려운 실정이다 .
이번에 개발한 유용곰팡이는 국내 토양에 존재하는 곰팡이 중 파밤나방 유충에 우수한 살충 효과를 나타내는 균주를 선발한 것이다 .
이 유용곰팡이 균주를 106 포자수 / ㎖ 농도로 파밤나방 3 령 유충에 뿌렸을 때 81.6% 의 방제효과가 있었다 . 또한 107 포자수 / ㎖∼ 108 포자수 / ㎖ 의 농도로 처리한 지 3 일 ∼ 4 일 후 100% 방제효과를 보였다 .
특히 , 온도 20 ℃∼ 30 ℃ , 상대습도 90% 이상일 때 가장 큰 효과를 나타냈다 .
농촌진흥청은 이 유용곰팡이에 대해 지난해 11 월 특허를 출원 (10-2013-0140065) 했으며 , 앞으로 추가 포장실험을 거쳐 실용화할 계획이다 .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과 한지희 연구사는 “ 이번에 개발한 유용곰팡이 균주는 파밤나방 방제에 매우 효과적이며 , 약제 저항성 발현 가능성이 희박하다 .” 라며 , “ 이를 활용하면 파밤나방으로 인한 작물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