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 부엌을 점령하다, 주방용품 사는 남자 4배 증가”

“ 남자들 부엌을 점령하다 , 주방용품 사는 남자 4 배 증가 ”

– 요리 예능 인기에 주방용품 구매하는 2030 남성 고객 전년 대비 316% 증가
– 2030 남성 주방용품 구매 트렌드도 변해 , 식기에서 주방가전 , 조리도구 구매하기 시작

( 미디어원 = 박예슬 기자 ) 요리 예능이 뜨면서 요리하는 셰프도 덩달아 인기다 .

패션전문 쇼핑몰 아이스타일 24 가 2 일부터 8 일까지 일주일간 자사 SNS 를 통해 ‘ 요즘 가장 섹시한 요리하는 남자는 ’ 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650 명 중 43% 가 최근 tvN ‘ 삼시세끼 어촌편 ’ 에서 차줌마로 변신한 차승원이라고 답했다 .

응답자들은 “ 요리하는데 쓸데없이 잘 생김 , 그래도 차줌마 ”, “ 남편이랑 바꾸고 싶다 , 차줌마 ” 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 이어 27% 는 JTBC ‘ 냉장고를 부탁해 ’ 올리브 TV ‘ 올리브쇼 ’ 에서 허세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최현석 셰프라고 답했으며 다음으로는 올리브 TV ‘ 오늘은 뭐먹지 ’ 성시경 (16%), tvN 삼시세끼 농촌편 ‘ 이서진 (8%), 실제 레스토랑 업계에 우뚝 서 이태원의 아이콘이 된 홍석천 (4%), 알렉스 (2%) 가 뒤를 이었다 .

요리 예능의 인기와 함께 요리하는 남자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실제로 요리하는 2030 남성이 늘고 있다 . 아이스타일 24 에서 1 월 5 일부터 지난 8 일까지 약 한달 간 주방용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주방용품을 직접 구매하는 2030 남성 고객이 316% 나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30 남성이 구매하는 주방용품 종류도 확연히 달라졌다 . 지난해에는 머그컵 , 접시 , 대접과 같은 식기의 판매 비중이 전체 주방용품의 42% 를 차지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주 소비품목이 튀김기 , 광파오븐과 같은 주방가전과 계란찜기 , 후라이팬과 조리도구로 변했다 . 실제 전체 판매된 주방용품의 판매비중 중 주방가전과 조리도구는 49% 를 차지한다 . 판매율도 대폭 증가해 주방가전과 조리도구의 판매율은 전년 대비 각각 325%, 317% 급증했다 .

인기리에 방영되는 요리 예능 프로그램에서 요리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하는 덕분에 간편식품을 이용하거나 냉동식품을 데워먹던 수준에 그쳤던 2030 남성들도 간단한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

아이스타일 24 리빙 카테고리 김해란 MD 는 “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방용품의 구매층이 30 대 여성이 대부분이었는데 , 올해는 주방용품을 구매하는 2030 남성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 며 “ 주방가전이나 기본적인 조리도구는 물론이고 요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이디어 주방용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