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외국인 감독 최초로 K리그 개막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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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역대 외국인 감독 최초로 K리그 개막전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페인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이 귀국 후 첫 행보로 2015년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을 찾는다.
지난해 9월 부임한 이후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리그, U리그까지 한국축구 전반을 두루 살폈던 슈틸리케 감독의 K리그 사랑이 돋보인다. 국내 리그 자원을 중요시하겠다는 그의 K리그 애착이 이어지는 것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측은 "슈틸리케 감독을 K리그 공식 개막전에 초대하기로 하고 감독 측과 접촉중이다. 3월 5, 6일쯤 귀국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데 5일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 참관할 경기는 3월 7일 전주에서 벌어지는 전북과 성남의 개막전일 것으로 보인다. 오후 2시부터 시작할 예정이지만 방송 생중계를 위해 오후 3시로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경기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라이온킹’ 이동국의 현재 상태를 재확인할 가능성이 높다. 마땅한 해결사가 없는 현실은 한국 대표팀에게는 큰 숙제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동국에게 신뢰를 보내며 아시안컵을 준비했지만 갑작스런 부상으로 이동국은 아시안컵 명단에 들지 못했다.
이외에도 전북과 성남 소속의 선수들을 지켜보면서 ‘제 2의 이정협’ 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상주 상무 소속의 ‘무명’ 이정협을 깜짝 발탁했고, 이정협은 감독의 믿음에 부응해 아시안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번 개막전에 참석한다면 역대 외국인 감독 가운데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슈틸리케 감독 이전에 비쇼베츠, 히딩크, 코엘류, 본프레레, 아드보카트, 베어벡 등 6명의 외국인 감독이 있었지만, 이들은 시즌 도중 잠깐 K리그를 찾았을 뿐, 개막전부터 K리그를 참관한 경우는 없었다.
K리그 개막이 다가왔고, 이에 따라 새로운 원석을 찾는 슈틸리케의 행보도 다시 바빠질 예정이다. [코리아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