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골 폭발..경기 최우수선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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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이셔널’ 손흥민이 분데스리가 파더보른과의 경기에서 9호골과 10호골을 잇따라 성공시키면서 팀의 3대0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레버쿠젠은 각종 대회에서 4연승을 달렸고, 손흥민은 리그 및 기타 대회를 모두 합쳐 이번 시즌 16번째 골을 터뜨렸다.
레버쿠젠은 9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파더보른의 벤텔러 아레나에서 열린 파더보른과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승부를 결정 지은 것은 바로 손흥민이었다.
레버쿠젠 입장에서는 앞서는 듯 하지만 왠지 모를 답답함이 느껴지는 경기 양상 속에서 팀의 2번째 골과 3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어려웠던 승부를 끝냈다.
파더보른은 리그 16위로 강등권에 위치한 팀이고 레버쿠젠은 리그 상위권에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다루고 있는 팀이다. 객관적인 전력 차가 존재했다. 하지만 레버쿠젠이 최근 3경기에서 9골을 내주는 등 수비에서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는데, 파더보른은 레버쿠젠의 이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후반 28분 레버쿠젠 수비수인 키리기아코스 파파도풀로스의 헤딩 득점이 나올 때까지 양 팀은 일진일퇴의 양상을 보였다. 파더보른의 강한 압박에 레버쿠젠은 힘든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레버쿠젠에는 해결사가 있었고 그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38분 카스트로의 크로스를 가볍게 골로 연결시켰고,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의 간결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손흥민을 이번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으며, ’24라운드의 선수’ 후보에도 올랐다.
이 골로 손흥민은 자신의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다. 분데스리가에서만 10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5골과 DFB 포칼에서의 1골을 합쳐 올 시즌에만 총 16골을 넣었다.
분데스리가의 레전드이자 한국의 전설적인 공격수인 차범근의 기록이 눈 앞에 다가왔다. 차범근은 지난 1985-1986시즌 레버쿠젠에서 19골을 기록했고, 손흥민이 이 기록까지 가는데는 3골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