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항공기(AH)추락 원인은 “센서 착빙”

지난해 7 월 27 일 , 알제리항공 (AH/Air Algerie) AH5017(MD83) 편이 서아프리카 말리 북부에 추락하여 승객 ‧ 승무원 116 명이 사망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 (BEA) 은 4 일 , 조종사가 방빙장치를 작동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센서에 얼음이 얼어붙어 기능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
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 웹 사이트에 게재된 초기조사결과에 의하면 , 회수한 블랙박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조종사가 방빙장치를 작동시키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
이 때문에 엔진의 nose cone 에 설치된 압력센서에 착빙이 생겨서 센서로부터 정보가 잘 못 보내졌다 . 이 때문에 엔진추력이 저하했고 . 비행속도가 떨어지면서 고도도 함께 떨어져 추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동 항공편 MD(McDonnell Douglas)83 기는 부르키나파소의 수도 와가두구 (OUA/Ouagadougou Airport) 를 출발하여 알제리의 수도 알제 (ALG/Houari Boumediene Airport)) 를 향하고 있었지만 , 이륙 약 30 분후에 추락했다 . 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의 최종보고서는 올해 12 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



◇ 방빙장치 (anti-icing system )
비행 중 주날개 앞쪽 끝에 있는 엔진의 공기흡입구나 프로펠러 전연 , 안테나 , 피토계통 , 조종석 바람막이 등에 얼음이 부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장치 .

제트기 주날개 앞 끝부분이나 엔진의 공기흡입구 등은 엔진에서 추출한 뜨거운 공기 (Bleed Air) 를 흘려보내어 착빙을 방지하도록 되어 있다 .

특히 A380, B777, 747-400 에는 , 초기 착빙상태를 감지하기 위한 결빙감시등 (Wing Icing Detection Lights) 이 동체전방부에 달려 있어 , 착빙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방빙작업이 작동된다 . 또 피토관이나 조종석 바람막이 등은 전기히터를 가열시켜서 착빙을 막고 있다 .

추운 겨울철 , 눈이 내리고 있거나 극한상황일 때 , 이륙 전 지상에서 방빙액을 기체표면 ( 특히 주날개 ) 에 살포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