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무더위에 호텔업계 야외수영장 속속 개장…’미리 떠나는 바캉스’

( 미디어원 = 정현철 기자 ) 올 여름 예년에 비해 더위가 빨리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특급호텔들이 조금은 이른 시기에 야외 수영장을 오픈 , 남들보다 먼저 바캉스를 즐기려는 여름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
5 일 업계에 따르면 각 호텔들은 지난달부터 일부 지역에서 낮 최고 기온이 30 도 안팎까지 오르며 ‘ 때 이른 더위 ’ 가 찾아온 데다가 이달에도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예년보다 일찍 야외수영장을 오픈하기로 결정했다 .

서울신라호텔은 지난달 24 일 서울 유일의 야외 온수 수영장인 ‘ 어번 아일랜드 ‘ 개장을 앞두고 ‘ 스프링 아일랜드 ‘ 패키지를 출시해 고객들을 맞이하기로 했다 .
이 패키지는 ▲ 스패니쉬 고메 세트 ▲ 디럭스 객실 1 박 ▲ 어번 아일랜드 입장 등의 패키지로 구성돼 있다 . 이달말 31 일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32 만 원 ( 세금 및 봉사료 별도 ) 부터 시작된다 .
어번 아일랜드는 ‘ 도심 속 휴식의 섬 ‘ 이라는 뜻으로 남산에 둘러싸여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온수풀 , 자쿠지 , 카바나 등 이색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만끽할 수 있다 .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오는 8 일 여름 야외 수영장을 개장한다 . 호텔 루프탑에서 바라보는 듯 서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는 야외 수영장은 메인 수영장과 어린이용 수영장 , 월풀로 구성돼 가족 , 친구 , 연인이 부담 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
풀사이드 가든에는 300 여 개의 선베드가 마련돼 있으며 실내 수영장에서는 연중 , 호텔 피트니스 센터 회원과 객실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영 강습과 아쿠아로빅 등의 강좌도 진행하고 있다 . 야외 수영장 운영 시간은 오후 6 시까지이며 운영 시간 이후에는 야외 수영장 바로 옆에서 진행되는 풀사이드 바비큐에서 이국적인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다 .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도 다음달 6 일부터 9 월 6 일까지 도심 속 유럽 지중해풍의 야외 수영장을 정식 개장한다 . 이곳은 강남의 트렌드세터들이 바쁜 일상을 피해 일광욕을 즐기는 핫 스팟으로 유명하다 .
이곳의 야외 수영장은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맥주 , 칵테일 등 시원한 주류와 함께 나폴리타나 피자 , 모둠 육류 석쇠구이 , 맥주 , 칵테일 등 다양한 안주 메뉴를 즐길 수 있다 . 입장료는 주간 7 만 1 천 원 , 야간 4 만 3 천 원이며 객실 패키지 이용 고객은 야외 수영장 이용 시 5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다른곳보다 빠른 이달부터 야외 수영장을 개장했다 . 성인풀을 비롯해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풀 , 온수 월풀 등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의 고객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 또 2 층 높이에 위치한 썬 데크에는 프라이빗 썬베드와 월풀이 마련돼 있어 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다 .

작년에 신설된 풀 카바나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생수 , 타올 등이 무료로 제공되며 이용 시간에 따라 과일 , 음료수 또는 풋마사지가 제공된다 . 야외 수영장은 투숙객에 한해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풀 카바나는 유료로 운영된다 .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야외수영장 ‘ 리버파크 ‘ 를 다음달 19 일부터 9 월 6 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
리버파크는 한강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국제 규격의 성인풀과 유수풀 , 유아 전용 풀 , 300 여 개의 선베드가 설치돼 있다 . 또 야외 자쿠지와 삼림욕이 가능한 피톤치드존 , 아기와 엄마를 위해 필요한 물품이 구비된 럭셔리한 수유실까지 다양한 편의시설을 구비하고 있으며 호텔 조리장들이 선보이는 풀 사이드 뷔페도 맛볼 수 있다.
이용시간은 오전 10 시부터 오후 6 시까지이며 골드 시즌인 오는 7 월 25 일부터 8 월 23 일까지는 밤 10 시까지 야간 운영한다 . 이용금액은 4 만 원부터 15 만 원까지 시즌 별로 다양하다 . 또 7~8 월에는 ‘2015 워커힐 비키니 풀 파티 ‘ 가 열리며 객실 숙박과 야외 수영장 이용을 엮은 ‘ 서머 패키지 ‘ 도 출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