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원 = 구윤정 기자 ) 제주지역 주요 특급호텔들이 여행사 영역까지 넘나드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펴고 있다 . 이러한 적극적인 이용객 유치전략이 여행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도내 특급호텔들을 중심으로 자체적으로 내놓는 에어텔 상품 ( 항공권과 렌터카 결합 ) 과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여행상품 출시가 늘고 있다고 25 일 밝혔다 .
이는 호텔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재방문율을 높이고 , 만족도를 극대화하자는 차원이다 .
롯데호텔제주의 경우 객실과 항공권이 통합된 에어텔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 다음달 4 일까지 이용 가능한 ‘ 플라잉 투 제주 ’ 패키지는 객실을 비롯해 항공권과 조식 등이 포함된 에어텔 상품이다 . 항공과 숙박을 개별 예약할 때보다 30% 저렴하다 .
신라스테이제주는 6 월까지 투숙객을 대상으로 렌트카 대여 · 반납을 호텔이나 공항 중 원하는 장소에서 할 수 있는 ‘ 렌트카 픽업 서비스 ’ 를 제공하고 있다 . 호텔 내 객실 이용시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야외 투어를 즐길 수 있는 상품도 내놓았다 .
제주신라호텔은 7 월 16 일까지 객실 이용시 선셋 요트나 블루베리 따기 , 내추럴 트레킹 중 원하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 오션 브리즈 패키지 ’ 를 선보인다 .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도 호텔 야외 활동 전문가인 익스플로러와 함께 곶자왈 에코트레킹 , 우도 투어 , 요트 투어 등 제주 특유의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소규모 관광 상품을 마련했다 .
도관광협회 관계자는 “ 호텔 방문 고객들이 별도의 관광 상품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제주 관광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자체적인 관광 상품을 진행하고 있다 ” 며 “ 다양한 관광상품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현상 ” 이라고 말했다 .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호텔의 여행업 ‘ 침범 ’ 이 가뜩이나 포화상태에 이른 제주도 여행업계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