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금융 협상 지지부진에도 그리스 관광은 ‘맑음’

( 미디어원 = 구윤정 기자 ) 그리스가 누적된 재정적자에서 촉발된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지연되며 그리스 경제의 앞날은 불확실성이 심해지고 있지만 그리스 관광산업은 여름 관광 성수기를 맞이해 여전히 잘 나가고 있다 .

25 일 ( 현지시간 ) 미국 경제매체 CNBC 는 그리스관광기업협회의 자료를 인용해 그리스공항을 통해 입국한 관광객이 전년 5 월에 비해 9.5%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

월드트래블의 데미안 맥케이브 최고경영자 (CEO) 는 " 그리스 여행을 계획했던 관광객들이 그리스의 금융위기 때문에 여행계획을 취소하지 않는 듯하다 " 며 " 그리스는 최근 몇 년 동안 중 올해 관광지로서 인기가 가장 높다 " 고 언급했다 .

여행정보검색 웹사이트 카약에서 그리스는 재정위기와는 상관없이 여전히 인기 있는 관광지다 . 데이브 솔로미토 카약 북미지사 이사는 " 아테네라는 단어의 검색이 전년 대비 17% 더 많이 이뤄지고 있다 " 고 말했다 .

그리스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한 배경에 대해 유로화 가치의 상대적인 하락도 그리스로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
엘레나 사이렛 퀸스대학 교수는 " 통화 정책이 바뀌면 미국 관광객의 구매력이 변동하기 때문에 유로화 가치 하락은 유럽 관광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 " 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