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의 신작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가 중국에서 예상 밖의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 시장으로 떠올랐다.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에 따르면 중국 본토 누적 매출은 개봉 약 일주일 만에 20억 위안(약 4100억 원)을 넘어섰다. 수입 애니메이션 가운데 중국 역대 최고 실적이다.
중국의 흥행 속도는 북미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지난 29일 중국의 일일 박스오피스는 7억 3800만 위안을 기록해 같은 날 북미 실적을 넘어섰다. 이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세운 종전 기록(5억 5200만 위안)을 큰 폭으로 경신한 수치다. 30일에도 중국 일일 매출은 5억 1700만 위안으로 북미를 계속 상회했다. 이로써 중국은 ‘주토피아2’의 세계 최대 단일 매출 시장으로 자리했다.
‘주토피아2’는 지난달 26일을 전후해 전 세계 57개국에서 개봉했다. 온라인 집계 플랫폼 자료에 따르면 12월 1일 오후 기준 글로벌 매출은 8억 1800만 달러(약 1조 1000억 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중국 매출은 2억 780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