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 <세이노의 가르침>이 교보문고(대표 김상훈, 안병현) 7월 4주차 주간 베스트셀러 기준으로 19주 1위를 달성했다. <세이노의 가르침>은 2023년 3월 2일 출간 이후 줄곧 1위에 오르면서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에도 1위를 달성한 이후,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와 <비욘드 더 스토리>에 1위 자리를 1~2주 가량 내주었을 뿐 7월 3주차부터 다시 1위를 탈환해 4주차 현재까지 1위를 고수 중이다.
<세이노의 가르침>의 1위 장기집권이 주목을 받으면서 이와 유사한 2000년 이후 장기간 1위 도서는 또 무엇이 있는지 교보문고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 기준으로 살펴봤다. 우선 2000년 이후를 기준으로 장기간 1위에 머무른 도서를 살펴본 결과,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2014년 출간)>가 가장 오래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미움받을 용기>는 무려 1년을 거의 꽉 채운 51주 동안, 그것도 연속으로 1위를 달성하며 ‘아들러 심리학’의 열풍을 이끌었던 책이다.
<미움받을 용기>의 뒤를 이어 김난도의 <아프니까 청춘이다(2010년 출간)>가 34주, 혜민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2012년)>이 31주 동안 1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1위에 머무른 위의 3권 모두 에세이, 인문분야에서 독자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내용으로 많은 공감을 얻은 도서이다.
뒤를 이어 30주 동안 1위를 차지한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 1(2004년 출간)>의 경우, ‘최후의 만찬’ 작품과 유럽의 다양한 역사 유물 속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내용을 담아 출간과 함께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소설이다. 이후 3편의 시리즈를 모두 히트시키며 미스터리 추리소설 분야에서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또 <다빈치 코드. 1>과 같은 30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론다 번의 <시크릿(2007년 출간)>은 오프라 윈프리쇼에 소개돼 화제를 얻으며 ‘시크릿 열풍’을 일으켰다. 교보문고에서 2년 연속 연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던 책은 2007년과 2008년 <시크릿>과 2012년 2013년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그 뒤를 호아킴 데 포사다의 <마시멜로 이야기(2005년 출간)>가 29주 1위,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2016년 출간)>가 25주 1위, 조창인의 <가시고기(2000년 출간)>가 23주 1위를 차지했고, <세이노의 가르침>이 뒤이은 19주 1위, 17주 1위에는 김하인의 <국화꽃 향기. 1(2000년 출간)>과 프랑수아 를로르의 <꾸뻬씨의 행복일기(2009년 출간)>가 차지했다.
2000년 이후 장기간 1위에 오른 책들에 순위를 매기자면, <세이노의 가르침>이 현재까지 9위의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세이노의 가르침>이 열풍까지는 아니더라도 매주 보이고 있는 균일한 판매량 추이를 봤을 때 당장 1위에서 내려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얼마나 더 1위를 고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