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캐세이퍼시픽항공(Cathay Pacific Airways)을 운항하는 캐세이그룹이 2024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캐세이그룹의 2024년 순이익은 전년 98억 홍콩달러(한화 약 1조 8,551억)에서 99억 홍콩달러(한화 약 1조 8,741억)로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기록했다. 이번 성과는 화물 및 여객 수요 확대, 연료비 절감, 비용 효율성 개선의 영향을 받았다.
캐세이그룹 항공사 및 자회사의 순이익은 2023년 92억 홍콩달러, 2024년 88억 홍콩달러 (일회성 항목 제외)를 기록했다. 주요 관계사 실적은 2023년 16억 홍콩달러 손실에서 2024년에는 2.88억 홍콩달러 이익으로 전환됐다.
화물 부문에서 캐세이 카고는 하반기 전자상거래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연간 화물 운송량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며, 수익률 또한 2023년 대비 3% 가량 상승했다.
여객 부문에서 캐세이퍼시픽항공과 홍콩익스프레스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승객을 수송했으며, 시장 내 공급 증가의 영향으로 캐세이퍼시픽항공의 수익률은 12% 감소, 홍콩익스프레스는 지역 노선 경쟁 심화로 23% 하락했다.
캐세이퍼시픽항공은 프리미엄 풀서비스 항공사(FSC), 홍콩익스프레스는 저비용항공사(LCC)로 운영되며 각기 다른 고객층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홍콩익스프레스는 저비용 항공 모델에 대한 강한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홍콩익스프레스는 2024년 항공 데이터 분석 기관 OAG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항공사’로 선정, 에어라인 레이팅스(Airline Ratings) 발표 ‘세계 5대 저비용 항공사’에 포함되었다.
2024년 그룹 항공기 운항 규모가 확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항공유 단가(헤지 제외)는 전년 대비 9% 하락하며 비용 절감에 기여했다. 또한, 여객 및 화물 운송량 증가로 인해 고정비용이 더 넓은 범위에 분산되면서 연료비를 제외한 톤킬로미터당 비용(ATK 기준)이 2023년 대비 4.5% 감소했다.
캐세이그룹의 주요 관계사인 중국국제항공(Air China) 및 에어차이나 카고(Air China Cargo)의 실적도 개선되었다. 중국 민항 시장 회복, 항공기 운영 효율성 향상 및 비용 절감 전략이 실적 개선에 기여하며, 2023년 16억 홍콩달러 손실에서 2024년 2.88억 홍콩달러 이익으로 전환됐다.
캐세이그룹은 차세대 항공기 100대 이상을 도입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프리미엄 좌석 ‘아리아 스위트(Aria Suite)’ 및 새로운 프리미엄 일반석을 포함한 기내 인테리어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신규 플래그십 라운지, 디지털 혁신 등을 통해 고객 서비스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5년에는 캐세이퍼시픽항공과 홍콩익스프레스가 전 세계 100개 이상의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며, 이미 11개 신규 취항지를 발표했다.
캐세이그룹 패트릭 힐리(Patrick Healy) 회장은 “캐세이그룹은 항공 여행과 화물 운송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고객 경험을 향상하며 국제 항공 허브로서 홍콩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1000억 홍콩달러 이상의 투자를 결정했다”며 “홍콩의 대표 항공사로서 홍콩, 중국 본토 그리고 전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항공 허브로서 홍콩의 지위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실적 보고서는 캐세이퍼시픽항공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