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AP를 비롯한 외신 보도에서 새 지도자로 임명된 Mojtaba Khamenei가 부상을 입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란 권력 구조와 중동 정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란 국영방송은 9일(현지 시각)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라마단의 잔바즈(janbaz)’라고 표현하며 그가 현재 진행 중인 전쟁에서 부상을 입었음을 시사하는 보도를 내놓았다. 잔바즈는 이란어로 전투에서 부상을 입은 참전 용사를 의미하는 표현이다. AP통신 역시 구체적인 설명 없이 그가 다쳤다는 보도를 전했다.
그가 임명된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제기된 부상설은 이 사건을 단순한 전쟁 뉴스가 아니라 이란 권력 구조를 흔들 수 있는 정치적 변수로 만들고 있다.
현재까지 외신을 종합하면 부상 사실은 여러 경로에서 언급되고 있지만 부상의 정도와 정확한 상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오랫동안 이란 정치 내부에서 ‘그림자 권력’으로 불려 온 인물이다. 공식 직함은 거의 없었지만 보수 성직자 네트워크와 혁명수비대를 연결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이란 권력 구조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하나로 평가되어 왔다.
이 때문에 그의 부상 여부는 개인의 건강 문제를 넘어 이란 체제 안정성과도 연결된다. 전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지도부 핵심 인물의 상태가 불확실해질 경우 권력 구조의 균형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부상이 경미한 수준이라면 정치적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전쟁 속에서 지도부가 버티고 있다는 상징이 체제 내부 결속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정치 활동에 영향을 줄 정도의 중상이라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이 경우 이란 권력의 무게 중심이 군사 조직인 Islamic Revolutionary Guard Corps 쪽으로 더 기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이 조직은 군사력뿐 아니라 경제와 정보 조직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상태가 심각한 수준이라면 이란 내부 권력 균형은 더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성직자 권력과 혁명수비대, 정치 엘리트 사이에서 지도부 구도를 둘러싼 긴장이 다시 표면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지도부를 겨냥한 ‘축출 작전’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지도자 선출에 대해 “이란이 큰 실수를 한 것”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겉으로는 안정된 신정 체제로 보이지만 이란 권력 구조는 여러 권력 집단의 균형 위에 서 있다.
그래서 지금 제기되는 모즈타바 하메네이 부상설은 단순한 개인 사건이 아니라 전쟁이 이란 내부 권력 구조에 어떤 균열을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