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News 에미레이트항공, 상반기 순이익 66% 감소…화물 매출은 52% 증가

에미레이트항공, 상반기 순이익 66% 감소…화물 매출은 52% 증가

2026~2027 회계연도 상반기 순이익 9억300만 달러…운항 차질·고유가 속 흑자 유지

공항 계류장에서 드나타 견인차와 함께 있는 에미레이트항공 A380
공항 계류장의 에미레이트항공 A380과 드나타 지상조업 차량. 사진=에미레이트항공

[미디어원 이만재 기자] 에미레이트항공이 중동 지역 분쟁에 따른 운항 차질과 고유가 속에서 2026~2027 회계연도 상반기 흑자를 유지했다. 다만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6% 줄었다. 여객 수송이 위축된 가운데 화물 매출이 크게 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에미레이트그룹이 지난 5일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에미레이트항공의 올해 4~9월 순이익은 9억300만 달러, 매출은 155억 달러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13% 감소했다. 순이익은 법인세를 반영한 세후 기준이다.

그룹 전체 매출은 180억 달러로 12% 줄었고, 세후 순이익은 10억 달러로 66% 감소했다. 9월 말 현금 보유액은 147억 달러였다. 그룹은 현금 기반을 활용해 항공기 도입과 기존 채무 상환 등 사업 운영을 이어갔다.

항공 부문은 두바이 허브를 중심으로 운항망 복구에 주력했다. 9월 30일 기준 운항 차질 이전 네트워크의 91%를 회복했으며 여객·화물 네트워크는 78개 국가 및 지역의 150개 공항에 걸쳐 있다.

상반기 전체 공급량은 가용톤킬로미터(ATKM) 기준 282억 톤킬로미터로 10% 감소했다. 유상여객킬로미터(RPKM)는 25% 줄었으며 평균 여객 탑승률은 72.0%였다. 이 기간 수송한 승객은 2180만 명이다.

화물 부문은 수송량과 매출이 다른 흐름을 보였다.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의 상반기 수송량은 약 120만 톤으로 1% 줄었지만 매출은 52% 늘었다. 회사는 지역 분쟁에 따른 항공화물 공급 감소와 해상운송 차질로 항공운송 대체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스카이카고는 상반기 보잉 777 화물기 5대를 새로 도입하고 알마티와 정저우에 신규 화물 노선을 개설했다. 수송량 확대보다는 운송 여건 변화에 따른 매출 증가가 두드러진 실적이다.

기재와 서비스 투자는 지속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A350 9대를 인도받고 A380 9대와 보잉 777 3대 등 총 12대의 객실 개조를 마쳤다. 스타링크 기반 고속 기내 와이파이는 36대에 추가 설치해 적용 기재를 57대로 늘렸다.

뮌헨과 프랑크푸르트, 맨체스터에는 새로운 콘셉트의 라운지를 선보였다. 51억 달러 규모의 항공기 정비 시설 건설에도 착수하며 장기 운항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를 이어갔다.

그룹의 지상조업·여행서비스 부문인 드나타는 매출 30억 달러, 세후 순이익 8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7%, 56% 감소했다.

셰이크 아흐메드 빈 사이드 알 막툼 에미레이트항공·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지역적 어려움과 고유가 속에서도 고객 수요와 화물 사업이 실적을 지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공기와 제품·서비스, 미래 사업 역량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뉴스레터 구독미디어원 뉴스레터 서비스 준비 중입니다회원가입미디어원 회원 서비스 준비 중입니다
Previous article트리니티항공, 승무원·교관 31명 응급처치 교육…심폐소생술·AED 실습
Next article지역 거주 청년 67.9% “생활 만족”…65.9%는 5년 내 이주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