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내일20대연구소, 드러그스토어에 대한 20대 인식 조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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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드러그스토어에 대한 20대 인식 조사 제공;대학내일 20대연구소

(미디어원=김인철기자) 20대 절반 이상(56.7%)이 ‘드러그스토어 세일 기간 중 최소 금액을 맞추기 위해 지금 당장 필요 없는 물건을 사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로써 세일 기간에 많은 20대가 지갑을 털리고 있음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었고, 이에 곧 펼쳐질 12월 빅 세일을 기다리는 20대를 대상으로 드러그스토어 소비 실태를 알아보았다.

◇20대의 놀이 공간이 된 드러그스토어

최근 한 달 내에 드러그스토어를 방문한 적 있는 20대를 대상으로 구매 목적을 제외한 방문 목적을 물었다.

1위는 ‘세일 소식이 들려서(45.3%, 이하 복수 응답)’였고, ‘친구와 함께 가볍게 둘러보며 놀기 위해(42.7%)’, ‘습관적으로(33.3%)’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구매가 이루어지는 패턴도 다른 상점과는 달랐는데, 계획 소비(50.3%)와 즉흥 소비(49.7%)가 엇비슷한 비율을 보인 것이다.

◇20대가 드러그스토어에서 가장 짜릿한 순간

20대가 드러그스토어를 방문했을 때 가장 기분 좋았던 순간은 ‘사려던 제품이 할인 대상일 때(46.3%)’로, ‘평소에 찾던 제품을 발견(17.7%)’하거나 ‘SNS에서 봤던 핫 아이템을 발견(10.7%)’했을 때 등 다른 상황에 비해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런 20대가 가장 선호하는 세일 유형은 1+1이나 2+1처럼 ‘동일 제품 증정(29.3%)’으로 나타났다.

◇세일 기간 평균 지출 금액은 2.96만원

드러그스토어 세일 기간에 20대는 ‘스킨케어 제품(47.3%, 이하 중복 응답)’과 ‘메이크업 제품(37.0%)’, ‘보디케어 제품(31.3%)’을 평소보다 더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세일 기간에 쓰는 금액을 물었는데, 1회 방문 시 평균 2.96만 원이라고 답했다. 남성(3.29만 원)이 여성(2.63만 원)보다 더 큰 금액을 지출한다고 답했는데, 세일 기간이 되면 살 것이 없어도 드러그스토어를 방문하는 여성의 비율(52.7%)이 남성(38.0%)보다 높은 점을 고려한다면 총지출 금액은 여성이 더 많을 수 있다.

◇20대 “드러그스토어에 잘 모르는 브랜드가 너무 많다”

20대가 생각하는 드러그스토어의 단점은 잘 모르는 제품 및 브랜드 종류가 너무 많다는 점(18.0%), 충동구매를 유발한다는 점(14.3%)이었다.

최근에는 유명 브랜드는 아니지만 SNS에서 유행하는 상품들이 드러그스토어에 입점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조사 결과 20대 절반 가까이(46.0%)가 SNS에서 봤던 핫 아이템을 드러그스토어에서 발견해 충동구매를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런 충동구매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하는데, 4명 중 1명(27.3%)은 스트레스를 받은 나를 위해 평소보다 비싼 제품을 산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최애 드러그스토어 브랜드는 ‘올리브영’

20대가 가장 좋아하는 드러그스토어 브랜드는 ‘올리브영’으로 71.0%라는 매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올리브영을 최애 드러그스토어 브랜드라고 선택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매장의 접근성이 좋고(35.2%), 매장 수가 많으며(15.0%), 제품 종류가 다양(13.6%)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20대 최애 드러그스토어 브랜드 2위는 ‘롭스(7.3%)’, 3위는 ‘랄라블라(6.0%)’가 꼽혔으나 그 비율은 높지 않았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남민희 에디터는 “따라 붙는 직원도 없고,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며 구경하기 편한 분위기 덕분인지 드러그스토어는 20대의 놀이 공간에 가깝다”며 “즉흥 소비가 높은 부분이 20대 편의점 이용 패턴과 비슷한 점에서 드러그스토어 또한 20대의 일상의 쇼핑 공간임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드러그스토어에 대한 20대 인식 조사는 대학내일20대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