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엔엘뉴스=남궁진웅 기자) 지난주 발간한 미디어원 창간 2 주년 특집호의 기사 중 항공사 설문조사에 대한 관심이 꽤나 높았다 . 주로 상대하는 취재원들이 항공사와 직접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항공사에 대한 일반인의 선호도에 귀추가 주목될 수 밖에 없었다는 추측이다 .
결과는 ‘ 과연 ’ 이라는 단어로 요약된다 . 아무리 저가항공이 날고 뛰어도 최고의 만족감을 주는 항공사를 따라잡을 수는 없다 . 소위 명품이라 불리는 제품의 가치란 단지 그 물건의 가격이 아니라 이용자의 보이지 않는 품격까지 높여준다는데 있다 . 그런 의미에서 거의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선호하고 , 또한 절반의 응답자가 만족하는 항공사인 대한항공의 가치는 가히 명품 그 이상이라 할만하다 .
# 국적항공기로서의 브랜드 가치
많은 사람들이 항공사를 선택함에 있어 기준으로 작용하는 것은 바로 가격 .
전체 여행비 중에서 항공료가 차지하는 비율이 워낙 크다보니 이런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 . 같은 지역을 같은 항공사라 하더라도 눈에 불을 켜고 인터넷을 뒤지며 가장 저렴한 항공좌석을 구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행동은 이런 심리의 바탕에서 이뤄진다 .
실제로 지난 미디어원의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6% 가 항공사 선택시 가격을 가장 고려한다고 답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어지는 조사에서 가장 선호하는 항공사와 만족스런 항공사로 대한항공이 선정된 것은 의외의 결과나 마찬가지다 . 공공연하게 국내 다양한 항공사들의 항공좌석 가격 운임이 대한항공의 운임가격 발표에 따라 달라진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고가의 항공료를 산정하는 대한항공이 일반인들에 의해 선호항공사로 선정된 것은 이율배반의 결과라고 볼 수도 있다 .
“ 다른 항공사는 가격대비 만족도에서 대한항공을 따를 수 없다 ” 는 설문조사에 참여자 서유나씨 ( 경기 수원 , 23 세 ) 의 의견이 바로 현재 대한항공에 대한 일반인의 관점을 바로 표현한다고 볼 수 있다 .
대한항공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또다른 방식은 독특하고 의미있는 마케팅방법이다 .
상해 동방명주에서 펼쳐진 스타크래프트 결승전은 세계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크래프트를 통해 IT 강국이자 E 스포츠 선도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 . 또한 세계적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 이를 보존하기 위한 3 대 박물관 후원 역시 단지 대한항공이라는 기업이 아닌 대한민국이 세계적 문화 유산 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는 한 방편이었다 .
대한민국 대표 항공사인 대한항공의 마케팅은 기업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차원이 아니다 . 일개 기업이 아닌 대한민국의 얼굴로써 대한항공의 다음 도전이 궁금한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