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헬쓰=안광용 기자) 우리나라 응급의료기관 중 가장 응급실이 과밀한 병원은 서울대병원 (175%), 경북대병원 (154%), 서울보훈병원 (138%) 순이며 , 응급실 과밀화지수가 100% 가 넘는 병원은 총 10 개소로 집계되었다 . 응급실 과밀화지수가 100% 를 초과하는 병원은 응급실 병상이 부족해 응급실 내원 환자가 간이침대 , 의자 , 바닥 등에서 대기하게 된다 .
또한 , 중증응급환자가 수술장 , 병실 등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응급실에 머무는 시간이 가장 긴 병원은 서울보훈병원 (37.3 시간 ), 부산백병원 (18.5 시간 ), 전북대병원 (17.0 시간 ) 순이며 , 10 시간 이상 걸리는 병원은 총 20 개소로 집계되었다 .
보건복지부는 2014 년도 전국 415 개 응급의료기관 평가결과 평가 기준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설 · 장비 · 인력에 대한 법정기준 충족율이 향상되어 지속적인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 응급실 과밀지수가 높아 응급중증환자가 응급실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고 지적하며 중증응급환자가 오래 체류하는 병원의 명단을 공개했다 .
이번 평가는 ’13 년 11 월부터 ’14 년 6 월까지 8 개월에 대해 분석한 내용이다 .
반면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전담 의료진과 응급 병상이 가장 잘 갖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최종 치료 제공률도 전국에서 가장 높아 가장 책임 있는 응급진료를 제공하는 권역응급의료기관으로 평가됐다 .
명지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전국 415 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2014 년 응급의료기관 평가결과 , 구조영역과 공공영역의 평가항목에서 모두 전국 1 위를 차지했으며 , 과정 영역에서도 10 개 항목 중 7 개 항목에서 전국 1 위를 차지했다 .
특히 구조영역 중 전담의사와 전담 응급의학전문의 , 전담 간호사 등 응급실 전담 인력부문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월등한 점수를 받아 경기도는 물론 전국의 권역응급의료센터 중에서 가장 적절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
또 병상 포화지수에서도 전국 1 위를 차지 , 충분한 응급실 병상을 운영하고 있어 응급환자의 대기 시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평가됐는데 , 이번 평가결과 일부 권역센터는 응급실 병상이 부족해 응급실 내원환자가 간이침대 , 의자 , 바닥 등에서 대기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밖에도 ▲ 병상정보 신뢰 ▲ NEDIS* 진료정보의 충실도 ▲ 응급실 환자 만족도 조사 ▲ 대외교육 훈련 실시량 ▲ 재난지원 태세의 적절성 등의 공공영역 5 개 항목에서도 전국 최고를 기록 , 권역 응급환자의 최종 진료를 담당해야하는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인턴을 두지 않고 모든 초진에 레지던트를 투입하며 중증외상 , 뇌혈관 , 심장질환의 3 대 중증질환에 대해서는 전공의를 거치지 않고 전문의가 직접 진료하는 등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 현재 응급의학과 전문의 및 외상외과 전문의 , 전공의 등 총 20 여 명이 응급실에 배치돼있다 .
이와 함께 응급실 레지던트에게 12 시간 당직 후 24 시간 오프를 보장하는 운영 전략을 도입해 응급환자가 받는 진료의 질은 높이면서 대기 시간은 줄이고 전공의들의 수련 기능도 강화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명지병원 김세철 병원장은 " 이와 같은 응급의료 시스템과 전문 인력 , 지역 내 구급대와의 핫라인 구축 등이 전국에서도 상위에 드는 평가를 받게 된 원동력 " 이라며 " 이는 응급실 대기시간 단축과 우수 의료진 확보로 그만큼 적절한 치료를 빨리 받을 수 있다는 의미 " 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