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지난 1분기 개인 채널만을 대상으로 증권사의 ‘고객 경영’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조사한 결과 미래에셋증권이 가장 높았다. KB증권과 키움증권이 뒤를 이었다.
18일 데이터앤리서치는 주요 증권사 10곳에 대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1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증권사명과 ‘고객’ 또는 ‘손님’ 키워드가 들어간 총 포스팅 수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개인 투자자와 소비자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언론사의 ‘뉴스’ 채널을 제외하고 검색했다.
조사 키워드는 ‘증권사 이름’+ ‘고객, 손님’ 등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 있다.
증권사는 임의 선정했으며 ‘고객’ 키워드 포스팅 수 순으로 △미래에셋증권 △KB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SK증권 △대신증권 등이다.
조사 결과 미래에셋증권이 총 1,773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해 ‘고객 경영’ 관심도 1위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재****라는 네이버블로거는 절세 계좌로 알려진 ISA 계좌의 만기 확인 방법과 만기 연장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미래에셋증권 앱의 경우 상품, ISA, MY ISA에서 계약기간을 확인할 수 있다며 만기일 당일 연장 신청은 어려우니, 연장을 계획중이라면 미리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미래에셋증권은 미성년 고객을 대상으로 세뱃돈 이벤트를 진행했다. 해당 이벤트는 자녀에게 새해 덕담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세뱃돈을 제공한다.
지난 1월 38커뮤니케이션에는 미래에셋증권이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주식 온라인 매수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또한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한 신규고객에게는 국내주식과 미국주식 거래시 3개월간 수수료 무료 혜택을 준다.
같은 기간 KB증권은 1,154건의 정보량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지난 3월 비*라는 블로거는 KB증권의 소액 투자 서비스에 대한 소개글을 올렸다. 그는 페이북에서 모은 잔돈으로 KB증권과 연동해 투자상품에 투자가 가능하다며 KB증권에서 신규 계좌를 개설하면 주식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같은 달 팍스넷에는 KB증권이 마블미니에 AI를 활용해 맞춤형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Stock AI’ 서비스를 오픈했다는 기사가 공유됐다. Stock AI 서비스는 투자자가 별도로 검색하지 않아도 자신이 보유하거나 관심 있는 종목에 대한 실시간 이슈를 요약해 제공한다.
키움증권이 996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개드립의 한 유저는 키움증권에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 대행서비스를 실시했다는 안내글을 올렸다. 해당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고객은 지난해 키움증권에서 해외주식 양도차익이 250만원 초과한 국내 거주 내국인 개인고객이며 5월 중순 이메일로 고지서가 발송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874건, NH투자증권 858건, 삼성증권 834건, 하나증권 547건, 신한투자증권 523건, SK증권 325건, 대신증권 297건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올 1분기 조사대상 업체들에 대한 개인들의 ‘고객 경영’ 전체 게시물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