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올 3분기 국내 항공사들 가운데 여행객들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곳은 대한항공으로 나타났다. 이어 제주항공과 진에어 순으로 조사됐다.
1일 데이터앤리서치는 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국내 항공사 10곳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정보량 순으로 ▲대한항공(003490) ▲제주항공(089590) ▲진에어(272450) ▲아시아나항공(020560) ▲에어부산(298690) ▲티웨이항공(091810)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 등이다.
참고로 조사시 항공사 고유업무와 관련이 적은 경기, 선수, 스포츠 등의 키워드는 제외했으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 있다.
조사 결과 대한항공이 총 14만5594건의 온라인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로 나타났다.
9월 대한항공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한 블로거는 “식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온 후 대한항공 어플로 미리 체크인을 해둬 면세점 구경도 하고 커피도 한잔하며 여유있게 기다렸다가 탑승안내를 받고 탑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내식 메뉴로 비빔밥을 골랐는데 너무 맛있었다며 역시 대한항공”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목적지인 푸켓까지 맛있는 기내식과 친절한 서비스를 받으며 잘 도착했다”고 덧붙였다.
8월 MLB파크의 한 유저는 대한항공이 미국 보잉사와 첨단 항공기인 보잉 787-10 등을 2034년까지 도입하기로 했다는 기사를 공유했다. 이에 “다 타본 결과 787이 짱”, “787 날개 이쁘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7월 뽐뿌에는 대한항공이 커피 브랜드 할리스와 원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할리스는 올 7월부터 대한항공 국제선에 원두를 공급하고 있으며 할리스 원두로 내린 커피는 대한항공 중장거리 국제선 이코노미 좌석 이용객에게 제공된다.
제주항공이 5만8840건의 관련 정보량을 보이며 3분기 항공사 관심도 2위를 차지했다.
9월 제주항공은 ‘기내 면세 사전예약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확대했다. 이에 고객들은 항공권 구매 단계에서 필요한 기내 면세품을 주문할 수 있으며, 항공권을 이미 구매한 경우 항공편 출발 72시간 전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7월 디시인사이드의 한 유저는 자신이 생각한 LCC항공 순위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제주항공에 대해 “그냥 LCC의 표본이라고 생각되며 크게 지연으로 인해 스트레스 많이 받은 적 없고 가장 무난해서 2위”라고 말했다.
진에어가 4만7900건의 온라인 포스팅 수로 관심도 3위를 기록했다.
9월 옐*이라는 블로거는 인천공항 2터미널 방문객을 위한 정보를 공유했다. 그는 “인천공항 2터미널에 취항하는 항공사는 현재 총 10곳이며 국적기로는 대한항공과 진에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여행에서는 진에어를 이용했는데, 셀프 백드롭 서비스로 쉽고 빠르게 수하물을 보낸 후 라운지와 식당이 있는 쪽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3만3753건 △에어부산 2만8017건 △티웨이항공 2만7072건 △이스타항공 2만171건 △에어서울 1만5823건 △에어프레미아 1만3165건 △에어로케이 7560건 순이엇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올 3분기 전체 항공사의 온라인 포스팅 수는 총 39만789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만6129건에 비해 7만1766건, 22.01% 늘었다”면서 “이는 팬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급속하게 정상화되고 있는 방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