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리뷰] 세계 금융시장은 숨 고르기…암호화폐 강세, 한국은 ‘물가 발표 대기’

금리 긴장 속 기술주 반등, 비트코인 상승

2025년 5월 23일 오전

22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는 다소 혼조된 분위기 속에서도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4.4%대까지 올라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가 장 막판에 살아나며 S&P500 지수는 0.4%, 나스닥은 0.9% 상승 마감했다.

국내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전달됐다. 23일 오전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2,650선에서 움직이며, 주초 조정 분위기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다만, 오늘 오후 발표될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금리 방향성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따라 흐름은 달라질 수 있다.

비트코인, 11만 달러 돌파 근접…ETF·규제 기대감 겹쳐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단순한 투자 심리 회복을 넘어서고 있다. 미국 SEC가 암호화폐 ETF 확대와 관련해 긍정적 신호를 보내면서, 기관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클리어한 규제 체계’가 다가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상승폭을 지지하고 있는 배경이다.

기술적 분석에서도 주요 저항선을 뚫은 상태로, 일각에서는 “단기적으로 12만 달러 돌파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물가 지표’ 발표 앞두고 숨 고르기

오늘 국내에서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전월 대비 0.2~0.3% 상승 예상치가 우세한 가운데, 에너지 가격 반등과 서비스 요금 인상이 변수로 꼽힌다.

만약 예상보다 높은 수치가 나올 경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에 대한 시장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 반면 물가 상승 압력이 둔화된다면, 코스피 2,700선 돌파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디어원 분석: 내일을 가르는 3가지 키워드

물가(PPI·CPI):
한국의 PPI 수치가 높게 나오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늦춰질 수 있다.

비트코인과 ETF 흐름:
11만 달러 돌파 여부는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좌우할 핵심 변수.

환율 안정과 외국인 수급: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 외국인 순매수세도 지속 가능.

 

핵심 요약

미국 증시는 혼조 속 반등, 비트코인은 강세 지속

국내는 ‘PPI 발표’ 전까지 관망세…물가가 향후 금리와 증시 방향을 결정할 듯

[미디어원 Forecast]
시장은 잠시 정체 중. 그러나 ETF 기대와 PPI 발표 이후 투자심리는 단기 분기점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

미디어원 l 실전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