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News “정해진 코스 대신 내가 고른다”… 전남 5개 시군 잇는 로컬투어패스

“정해진 코스 대신 내가 고른다”… 전남 5개 시군 잇는 로컬투어패스

목포·나주·무안·영광·함평 숙박·체험 직접 조합… 여러 상품 묶으면 최대 50% 할인

전남 남도노을여행 로컬투어패스 목포 나주 무안 영광 함평 여행 기획전
전남관광재단과 한국관광개발연구원이 목포·나주·무안·영광·함평의 숙박과 체험을 직접 조합하는 ‘남도노을여행 로컬투어패스’를 11월 30일까지 운영한다. 이미지=전남관광재단

여행상품의 기본 구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출발지와 관광지, 식사 장소까지 여행사가 미리 짜놓은 일정에 따라 움직이는 대신 여행자가 숙소와 체험을 직접 골라 자신의 일정으로 묶는 방식이다.

전남 서남권 5개 시군을 연결한 ‘남도노을여행 로컬투어패스’도 이런 흐름에서 나왔다.

전남관광재단과 한국관광개발연구원은 ‘2026 남부권 로컬투어랩 소도시 여행권역 육성사업’의 하나로 목포·나주·무안·영광·함평을 연결하는 로컬투어패스를 11월 30일까지 운영한다.

다섯 도시를 하나의 여행권역으로

기존 행정구역 중심의 관광은 한계가 분명하다. 여행객 입장에서는 시·군 경계가 중요하지 않지만 관광상품은 행정구역별로 따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로컬투어패스는 이 경계를 느슨하게 만들었다. 목포를 거점으로 나주·무안·영광·함평의 숙박과 체험을 한 기획전 안에서 고를 수 있다.

목포에서는 마술과 전통문화 체험, 나주에서는 자연 속 숙박과 체험, 무안에서는 노을을 즐기는 숙소를 선택할 수 있다. 영광에서는 목공과 향수 만들기, 함평에서는 도예와 농장체험 등 지역별 성격을 살린 콘텐츠가 들어갔다.

정해진 코스가 없다

여행자는 기획전에서 원하는 숙박이나 체험 상품을 고른 뒤 로컬투어패스 이용권을 구매하고 발급된 이용권으로 각 상품의 날짜를 예약한다.

여행사가 짜놓은 코스를 통째로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여행 요소만 조립하는 방식이다.

여러 지역 갈수록 할인 커진다

상품 1개를 고르면 30% 할인이 적용되고 2개 상품을 선택하면 10% 추가 할인, 3개 이상은 20% 추가 할인이 붙는다. 조합에 따라 최대 50% 수준까지 혜택이 커진다.

한 지역에서 한 가지 체험만 하고 떠나는 것보다 두세 지역을 함께 여행하도록 유도하려는 구조다.

관광지가 아니라 ‘예약 가능한 상품’을 만든다

지역관광 사업에서 자주 나오는 문제는 좋은 콘텐츠가 있어도 실제 구매까지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번 기획전은 지역의 숙박과 체험을 온라인 여행 플랫폼에 올려 검색과 예약, 결제가 가능한 상품으로 만든다.

‘남도노을여행’, 노을만 보는 여행은 아니다

브랜드 이름은 남도노을여행이지만 실제 구성은 노을 관광에만 머물지 않는다.

목포의 도시문화와 먹거리, 나주의 자연과 숙박, 무안의 서해 노을, 영광의 공예, 함평의 농촌 체험을 하나의 권역 안에서 연결하려는 시도다.

지역관광의 문제는 ‘볼거리 부족’보다 연결 부족

전남 소도시에는 숙박과 체험, 음식, 지역 사업체가 이미 존재하지만 각각 흩어져 있어 여행자가 하나의 일정으로 묶기 어렵다.

무안에서 노을을 보고 함평에서 체험하고 나주에서 숙박하는 동선을 쉽게 만들 수 있다면 각각의 소도시는 단독 목적지가 아니라 하나의 여행권역이 된다.

이번 로컬투어패스는 여행객에게 자유여행의 선택권을 주고 지역에는 개별 사업체를 실제 소비와 연결하는 판매 경로를 만드는 실험이다.

뉴스레터 구독미디어원 뉴스레터 서비스 준비 중입니다회원가입미디어원 회원 서비스 준비 중입니다
Previous article병사들 발목 잘린 그 자리에 ‘회색 양복’…강신철에게 DMZ는 ‘의전 무대’인가
Next article운전면허 갱신, 10월 22분 기다렸는데 연말엔 46분… 왜 두 배 길어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