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로 산출한 비만 점수가 높을수록 뇌혈관 영상에서 계산한 혈류역학 관련 지표가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내 성인 5618명의 건강검진 자료를 분석한 결과로, 뇌 뒤쪽에 혈액을 공급하는 후방 순환계에서 연관성이 더 크게 나타났다.
메디이미지는 정슬기 대표가 공동저자로 참여한 논문 ‘Association of Obesity With Intracranial Hemodynamic Alterations’가 10월 23일 국제학술지 ‘Stroke’에 온라인 게재됐다고 밝혔다. 논문 초록은 비만과 뇌혈관 영상 지표 사이의 관계를 살핀 단면연구라고 명시했다.
BMI·허리둘레 각각 1점… 비만 점수 0~2점 비교
연구진은 2012~2020년 국내에서 건강검진과 뇌 TOF-MRA 검사를 받은 성인 자료를 이용했다. TOF-MRA는 자기공명혈관조영술의 한 방식이다. 검진 당일 측정한 키·체중과 허리둘레로 일반비만과 복부비만 여부를 구분했다.
공개된 그래픽 요약에 따르면 BMI 25㎏/㎡ 이상에 1점, 허리둘레 남성 90㎝ 이상·여성 85㎝ 이상에 1점을 부여했다. 두 기준 모두에 해당하지 않으면 0점, 하나에 해당하면 1점, 둘 다 해당하면 2점이다. 각 집단은 3261명, 918명, 1439명이었다.
연구진은 뇌동맥 11곳을 분석해 비만 점수가 높을수록 SIG 값이 낮아지는 일관된 연관성을 확인했다. 연령·성별과 혈관 반지름, 심혈관·대사 관련 요인 등을 보정한 뒤에도 같은 경향이 유지됐다. 후방 순환계의 감소 경향은 전방 순환계보다 컸다.
SIG는 영상 기반 대리지표… 혈류량 감소율과 구분
SIG는 신호강도 기울기(Signal-Intensity Gradient)를 뜻한다. 연구에서는 MRA 영상을 바탕으로 혈관을 3차원 분할해 SIG를 계산하고, 이를 혈관 벽의 국소 전단 조건을 반영하는 대리지표로 사용했다. 전단은 혈액이 흐르면서 혈관 벽을 따라 가하는 힘과 관련된다.
따라서 낮은 SIG를 뇌로 흐르는 혈액의 양이 같은 비율로 줄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 이번 결과는 비만 지표와 영상으로 추정한 혈류역학적 환경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
단면연구는 측정 시점의 지표를 비교하는 설계다. 이번 분석만으로 비만이 SIG 감소를 일으켰다고 확정하거나, 체중 감량이 SIG를 개선한다고 결론 내릴 수 없다. 개인의 향후 뇌졸중 발생 확률을 산출한 결과도 제시한 것은 아니다.
메디이미지, 분석 플랫폼 후속 임상 검증 추진
메디이미지는 SIG 분석을 자사의 MRA 기반 3D 컬러 분석 플랫폼 ‘NeuFlow’ 핵심 알고리즘에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후속 연구와 임상 검증을 진행하고 뇌동맥류·뇌졸중·모야모야병 등 질환별 위험 예측 솔루션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논문의 비만·SIG 연관성 분석과 제품의 질환별 진단·예측 성능 검증은 별도로 살펴야 한다. 논문은 기존 건강검진 영상에서 비만과 관련된 혈류역학적 특징을 탐색할 근거를 제시했으며, 임상 활용 범위는 후속 검증을 통해 구체화할 과제로 남았다.
미디어원 Copyrights ⓒ MediaOn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만재 칼럼] 애국심으로 뛰라던 시대의 종언… 한국 체육, 새 엔진을 달아라 밝은 경기장에서 서로 격려하며 함께 뛰는 한국 선수들의 자유롭고 자율적인 팀워크](https://img.media1.or.kr/2026/10/korea-sports-new-engine-future-teamwork-100x70.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