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찬원의 팬클럽 ‘찬스’가 생일 기념 모금액 3445만원을 청각장애인 지원단체 사랑의달팽이에 전달했다. 2020년 시작한 후원이 해마다 이어지면서 올해까지 누적 후원금은 3억원을 넘었다.
사랑의달팽이는 10월 30일 이 같은 후원 소식을 알렸다. 이번 기부금은 팬클럽 회원들이 이찬원의 생일을 기념해 모은 것으로, 가수 개인의 기부와 구분되는 팬들의 공동 후원이다.
2020년 첫 후원 이후 생일마다 모금
‘찬스’와 사랑의달팽이의 인연은 2020년 2억3000여만원의 첫 후원으로 시작됐다. 이후 회원들은 매년 생일을 맞아 모금을 이어왔다. 올해 전달한 3445만원도 이러한 정기적인 나눔의 연장선이다.
이번에 발표된 누적 3억원은 ‘찬스’가 사랑의달팽이에 후원한 금액을 가리킨다. 팬클럽의 다른 기부 활동을 합산한 전체 규모가 아니라 청각장애인 지원이라는 한 분야에서 이어온 후원 실적이다.
인공와우 수술부터 언어 재활·멘토링까지
사랑의달팽이에 따르면 그동안 ‘찬스’의 후원금은 청각장애인의 인공와우 수술과 언어 재활, 보청기 지원, 멘토링 프로그램 등에 사용됐다. 의료적 지원과 함께 청각장애 아동·청소년이 재활을 지속하고 사회와 소통하도록 돕는 사업을 지원했다.
후원 내역에서 주목할 부분은 수술과 재활, 성장 지원을 함께 다뤘다는 점이다. 지원 범위에 언어 재활과 멘토링이 포함돼 있어 기부금의 쓰임을 수술비 지원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아동·청소년이 일상에서 소통하고 자신의 진로를 모색하는 과정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팬클럽은 해마다 아티스트의 생일을 맞아 청각장애인에게 도움을 전할 수 있어 뜻깊다며, 지원받는 이들이 일상의 노랫소리와 온기를 되찾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행희 사랑의달팽이 회장은 2020년부터 후원을 이어온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기부금이 청각장애인에게 필요한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랑의달팽이는 인공와우 수술과 재활, 보청기 지원을 비롯해 청각장애 아동·청소년의 성장과 사회 참여를 돕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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