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 이만재 기자] 막걸리를 비교해 맛보고, 지역 농산물을 조합한 뒤 자신의 이름을 담은 술 한 병을 완성하는 여행이 파주에서 진행됐다. 마을 이야기와 제철 음식, 농장 체험을 양조장 방문에 연결한 ‘파주에서 내가 빚는 하루’다.
로컬여행 플랫폼 귀한시간과 양조 브랜드 파주도가는 지난 10월 파주 가야4리 일원에서 여행을 네 차례 운영해 총 89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1박 2일 숙박형 두 차례와 당일형 두 차례로 구성했다.
핵심 체험은 막걸리 취향을 찾고 지역 재료를 조합하는 과정이다. 참가자들은 파주도가 양조장에서 여러 막걸리를 비교 시음하고 ‘나의 막걸리 취향 카드’를 작성했다. 꿀과 고구마, 포도, 매실청 등을 조합해 막걸리를 만들고 이름을 지어 라벨을 붙였다.
숙박형 참가자들은 가야4리 7042카페에서 이장에게 마을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마을 어르신들과 제철 식재료로 배추전 등 안주를 만들고, 양조장 체험 이후에는 민박집 마당의 모닥불 앞에서 대화를 나눴다.
이튿날에는 지역 식재료로 차린 조식을 먹고 이음치유농장을 찾았다. 허브를 수확해 차를 마시고 황톳길을 맨발로 걷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양조장만 방문하는 일정에 마을 숙박과 농장 체험을 더한 구성이다.
당일형은 가야4리 마을 축제 해피팜파티와 연계했다. 참가자들은 농산물 수확과 막걸리 블렌딩을 체험하고 플리마켓에서 지역 농산물과 음식, 공연 등을 접했다. 숙박형과 당일형은 체류 시간뿐 아니라 참여 프로그램도 달리 운영됐다.
두 회사는 여행 기획과 현장 체험을 나눠 맡았다. 귀한시간은 홍보와 모객을, 파주도가는 양조 전문성과 체험 운영을 담당했다. 여기에 마을과 농장, 숙박시설을 연결해 식음·체험·숙박 소비가 지역 주체에게 이어지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귀한시간 이병찬 대표는 파주의 쌀과 제철 작물, 마을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술 한 병에 담았다며, 마을에 머물면서 자기 취향을 발견하는 여행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파주도가 이봉선 대표는 계절마다 다른 재료로 우리 술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번 상품은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의 ‘2026 경기 로컬여행 파트너스’ 공모형 콘텐츠로 선정돼 상품 개발과 홍보마케팅을 지원받았다. 두 회사는 10월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제철 재료와 마을 행사에 맞춰 후속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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