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엔엘뉴스=이서령기자)와인과 음식을 테마로 하는 투어 루트지만 문화와 어드벤처, 자연경관 측면에서도 손색이 없어 더욱 좋다. 혹스베이로부터 말보로까지 오감을 다독거리는 여정이다.
북섬에 있는 혹스베이에서 시작, 남섬의 말보로 까지 가는 동안 낭만적인 전원풍경과 삼림공원,야생동물과 만나게 되고,상큼한 미각 체험이 두루 기다린다. 세 곳의 와인명산지를 지나며 맛의 묘미에 빠져들고 웰링턴에서는 문화 여흥의 세계를, 향토 맥주로 잘 알려진 타라루아에서는 넉넉한 시골 인심을 즐기도록 하자.
루트 개요
클래식 뉴질랜드 와인 트레일은 혹스베이, 타라루아, 와이라라파, 웰링턴, 마틴보로를 잇는 총 380km의 투어 루트로, 도로 표지판이 잘돼있다. 와인애호가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루트임에 틀림없지만 그 밖에도 다양한 문화 체험과 야생동물 체험, 그리고 어드벤처의 기회까지 많아 대부분의 일반 여행자도 좋아한다.
관광 포인트
클래식 뉴질랜드 와인 트레일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 루트 상에는 와인 시음과 구입을 할 수 있는 와이너리가120여 곳이나 되고 포도원 레스토랑이나 카페도 많다. 혹스베이는 감칠맛 나는 카베르네 쇼비뇽과 멀로, 와이라라파는 피노누아, 말보로는 쇼비뇽 블랑이 각각 유명하다.
이 루트의 또 다른 매력은 다채로운 지방 소도시와 대 도시를 방문할 수 있다는 점. 헤이스팅스와 네이피어는1931년에 발생한 대지진으로 도시 전체가 거의 파괴된 후,아트데코와 스패니시 미션 양식을 기조로 새롭게 도시를 건설한 역사가 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건축미를 자랑한다.
타라루아의 푸르런 전원지대 한가운데에도 눈길을 끄는 아트데코 양식의 건축물이 보인다. 투이맥주 공장인데 현재는 가동을 하고 있지 않고 맥주 시음 및 견학 투어를 실시한다.
와이라라파 지방에는그레이타운, 페더스톤,카터톤, 마틴보로 등 역사 깊고 매력적인 소 도시가 있고 남섬에는 바다로 둘러싸인 항구 도시 픽턴이있다. 말보로의 중심지인블레넘은 와인의명산지답게 여러 훌륭한레스토랑이 있을 뿐 아니라 주민들이 친절하고 재미있는 숙박시설 또한 이목을 끈다. 수도원에서 묵어보는 체험도 각별하다. 최근에는 제1차 세계 대전 당시의 전투기를 가장 많이 소장한 민간 박물관이 블레넘에 생겼다.
혹스베이
뉴질랜드 북섬의 바닷가 와인 지역인 혹스베이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따뜻하고 건조한 기후를 가지고 있어 와인이 많이 나는데, 그 중에서도 카베르네 쇼비뇽과 쉬라 등 레드와인이 유명하다.혹스베이 지역의 주요 도시인 네이피어는 아트데코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는데, 1930년대 스타일의 귀여운 건물만 있는 것이 아니라, 1930년대 스타일로 차려입고 나와서 그 분위기를 즐기는 축제도 열린다.
네이피어에서는 마오리 설날인 마타리키를 기념하는 축하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고, 맛있고 신선한 음식을 자랑하는 재래시장도 인기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