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올 첫단풍 시작…18일 절정

설악산 단풍 절정 10월 18일 예상
(티앤엘뉴스=이정찬 기자) 국립공원 설악산(해발 1천708m)의 첫 단풍이 4일 시작됐다.
기상청은 4일 설악산의 첫 단풍이 작년보다는 하루 일찍, 최근 20년 평균보다는 6일 늦게 시작됐다고 밝혔다.
단풍은 산 정상에서 아래로 물든 정도에 따라 20% 정도 물들었을 때를 ‘첫 단풍’으로, 80% 정도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설악산의 단풍 절정은 최근 20년 평균과 비슷하고 작년보다 4일 빠른 18일께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루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데 단풍의 시작 시기는 9월 상순 이후 기온이 높고 낮음에 따라 좌우된다"며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진다"라고 말했다.
한편 단풍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잎 속 엽록소의 분해로 노란 색소인 카로티노이드(Carotenoid) 색소가 드러나게 되면 노란색으로, 광합성 산물인 잎 속의 당분으로부터 많은 효소 화학반응을 거쳐 안토시아닌(Anthocyanin) 색소가 생성되면 붉은색으로 나타나게 되며, 타닌(Tannin)성 물질이 산화 중합되어 축적되면 갈색이 나타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