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판의 진주를 걷고 , 하늘을 날다
자 , 이제 사이판 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를 만나야 할 시간이다 . 사이판 섬 자체가 그리 크지 않은 섬이라고 볼 수 있지만 , 사이판 섬의 북서쪽에 위치한 마나가하 섬 (Managaha Island) 은 ‘ 사이판의 진주 ’ 라 불릴 정도로 값진 곳이다 . 선착장에서 고속 보트를 타고 15 분여를 달려 도착한 이 작디작은 섬은 그림이나 사진에서나 볼 법한 선명하고도 , 원시적인 놀라운 아름다움이 녹아들어 있다 .
마나가하 섬을 한 바퀴 죽 돌아 산책하는 시간은 불과 십여 분 . 하지만 그 시간이 더없이 황홀하게 느껴지는 것은 마치 무인도를 걷는 것 같은 호젓함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그 시간을 천천히 즐기며 걷다가 드넓은 모래사장 위에 있는 하얀 의자를 발견한다 . 느긋하게 누워 바닷가를 바라보면 , 천국이 부럽지 않을 정도이다 . 아니 , 어쩌면 이곳이 천국일지도 모른다 .
사이판 섬으로 돌아오는 길 , 고속 보트에서 구명조끼와 안전 장비를 착용한다 . 잠시 심호흡을 하며 숨을 고른 후 카운트다운 ! 3, 2, 1! 순식간에 하늘로 올라가 마나가하 섬을 뒤로 한다 . 저 멀리 보이는 사이판 섬의 아름다운 경관이 보인다 . 떠다니는 물새들의 움직임과 산호초로 인해 생성된 오묘한 에메랄드 빛깔의 바다 . 패러세일링은 좁은 시야를 넓혀 주는 듯하다 . 저 멀리 사이판 섬을 향해 하늘을 저으며 날아가고 있다 . 자유로운 새처럼 혹은 자유인처럼 …… .
사이판 섬이 간직한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그곳에 도착한 것만으로도 여행의 참 묘미를 만끽하게 한다 . 어쩌면 그동안의 여행에서는 뭔가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서만 떠나려 한 것은 아닐까 . 떠나는 것 자체가 여행의 본질에 가깝다면 , 사이판 섬에서는 어렵게 생각할 것도 ,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 그저 그곳에서 재미있고 유쾌한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 .
< 마음을 열어주는 101 가지 이야기 > 의 저자 잭 캔필드가 한 말이 떠오른다 . “ 재미가 없으면 하지마라 !” 사이판 섬은 온갖 흥미진진한 즐길 거리와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는 보물섬 같은 곳이였다 .
여행 정보
미국 북마리아나제도 연방에 속해 있다 . 공용어는 영어 , 화폐는 달러를 사용한다 . 평균 온도는 27 도로 연중 기온차가 거의 없다 . 시차는 한국보다 1 시간 빠르며 ,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비싼 편 . 전압과 플러그는 115/230V, 60Hz 사용한다 .
가는 길
아시아나 항공이 인천 / 부산 – 사이판까지의 항공편을 운항 중에 있다 . 약 4 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