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박예슬 기자] 봄 향기 가득한 알프스 풍경을 선사하는 파노라마 기차
스위스의 4 월 , 겨우내 쌓인 눈은 따사로운 봄 햇살 아래 사륵사륵 녹기 시작한다 . 연 초록빛 가득 퍼져 가는 벌판 이곳 저곳으로 아직 자리를 떠나지 않은 알프스의 눈들은 보석처럼 반짝이며 차가운 개울을 향하고 그 자리엔 여린 초록의 가여린 이파리들이 앙증맞게 자라난다.
들판에는 이름 모를 야생화가 피어나고 , 과수나무는 분홍빛 꽃망울로 계절이 이미 바뀌었음을 그려 낸다 .
아름다운 스위스의 봄 풍경을 가장 잘 만끽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 ‘ 파노라마 기차 ’ 로 봄꽃 여행에 나서는 것이다 . 파노라마 기차에 올라 푹신한 의자에 깊숙이 몸을 내리고 널찍한 통유리 창문 밖으로 펼쳐지는 빙하와 호수 , 강을 따라 이어지는 정겨운 봄꽃을 감상하는 ‘파노라마 기차 여행’은 스위스 봄 여행의 진수라 할 만하다 .
향기 좋은 와인 , 진한 커피 한잔은 영화처럼 펼쳐지는 경치와 어우러져 여행의 향취를 한껏 드높이고 기차에서 즐기는 품위 있는 미식 요리는 여행의 추억을 더욱 특별한 것으로 만든다.

파노라마 기차에는 알프스 2 대 리조트를 연결하여 전형적인 알프스 풍경을 보여주는 빙하특급 (Glacier Express), 나선형으로 하강하여 이탈리아를 거치며 다채로운 풍경을 보여주는 베르니나특급 (Bernina Express), 포도밭과 전나무 숲 , 호수의 낭만적인 풍경을 보여주는 골든패스 (GoldenPass), 루체른 호의 증기선에서의 로맨틱한 정찬과 낭만적인 풍경을 선사하는 빌헬름 텔 특급 (Wilhelm Tell Express), 티치노의 작은 마을을 지나 이탈리아의 풍경을 선사하는 첸토발리 (Centovalli), 스위스 동부의 들판과 호수를 보여주는 보랄펜 익스프레스 (Voralpen-Express), 느리지만 더 많은 풍경을 선사하는 베엘에스 뢰취베르거 (BLS Lötschberger), 버스로 좁은 마을길과 호수를 따라가는 팜 익스프레스 (Palm Express) 가 있다 .
빙하특급 (Glacier Express) 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열차이며 “ 가장 느린 특급열차 ” 라고 불릴 만큼 8 시간여에 걸쳐 체르마트 (Zermatt) 와 생모리츠 (St. Moritz) 및 다보스 (Davos) 사이의 절경을 보여준다 .
웅장한 산악 풍경과 고풍스러운 알프스 리조트 들을 지나 깊은 협곡을 따라가는 여정 동안 92 개의 터널과 291 개의 다리를 만나게 된다 . 차창 밖의 풍경을 감상하며 좌석까지 직접 서빙되는 맛깔 난 음식과 와인을 즐길 수도 있다 . 빙하특급은 파노라마 형 차량 및 1 등석과 2 등석으로 운영되며 , 예약은 필수 .

나선형으로 하강하여 이탈리아를 거치며 다채로운 풍경을 보여주는 베르니나특급 (Bernina Express) 의 운행구간인 알불라 (Albula)/ 베르니나 (Bernina) 구간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도 선정될 만큼 , 알프스 최고의 풍경을 보여준다 . 만년설 덮힌 알프스의 봉우리와 남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야자수가 펼쳐진 풍경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 55 개의 터널과 196 개의 다리를 지나며 이탈리아의 국경마을 , 티라노 (Tirano) 까지의 여정은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답다 .
여름에는 티라노에서 베르니나 익스프레스 버스를 타고 꼬모 (Como) 호수를 따라 스위스의 이탈리아어권 , 루가노 (Lugano) 까지 여정을 이어갈 수 있다 . 베르니나 특급의 파노라마 차량에는 1 등석과 2 등석이 있으며 반드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

포도밭과 전나무 숲 , 호수의 낭만적인 풍경을 보여주는 골든패스 (GoldenPass) 는 레만 (Léman) 호수의 낭만적인 리조트 , 몽트뢰 (Montreux) 를 출발하여 포도밭과 전나무 숲으로 빼곡한 알프스 지대를 지나 인터라켄과 루체른의 초록 들판과 호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낭만적인 여정이다 .
특히 골든패스 파노라마 기차는 제일 앞 칸을 2 층으로 개조하여 2 층은 운전석으로 , 1 층 전체는 전면이 통유리로 된 VIP 석으로 만들어 180 도로 펼쳐지는 파노라마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 벨에포끄 (Belle Époque) 양식의 살롱 형태 기차인 ‘ 골든패스 클래식 (GoldenPass Classic)’ 차량은 클래식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
골든패스에서는 네슬레 초컬릿 공장과 그뤼에르의 치즈 공장을 방문하는 ‘ 초컬릿 열차 ’ 를 운행하고 있는데 , 5, 6, 9, 10 월에는 매주 월 , 수 , 목요일에 7 월과 8 월에는 매일 운행된다 .
루체른 호의 증기선에서의 로맨틱한 정찬과 낭만적인 풍경을 선사하는 빌헬름 텔 특급 (Wilhelm Tell Express)은 스위스 건국의 영웅인 빌헬름 텔의 연고지인 루체른 호수에서 고풍스런 증기선을 타고 여정을 시작하여 지중해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티치노 (Ticino) 주로의 기차 여행을 이어가는 여정이다 .

빌헬름 텔 익스프레스 (Wilhelm Tell Express)는 마치 소풍같은 여행길이다. 유람선과 기차를 조합한 여정으로 , 루체른 (Luzern) 에서 증기선을 타고 자그마한 마을 , 플뤼에렌 (Flüelen) 에 도착하여 기차로 갈아탄 뒤 , 역사적인 고타드 (Gotthard) 노선을 따라 벨린쪼나 (Bellinzona) 와 로까르노 (Locarno), 혹은 루가노 (Lugano) 로 향하게 된다 .
루체른에서 플뤼에렌 (Flüelen) 까지는 전통적인 외륜 증기선의 선상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있으며 플뤼에렌에서 기차로 갈아타고 유명한 고타르드 (Gotthard) 터널을 지나며 알프스를 관통하여 루가노로 향하는 여정이 계속된다 . 단 , 5 월 초부터 10 월 말까지만 운행된다 .
자료제공 : 스위스 정부관광청 www.MySwitzerl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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