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문턱에서 떠나는 주말 드라이브

볼거리와 먹을거리 가득한 포천으로 가자!

‘이동갈비와 막걸리, 백운계곡과 산정호수, 억새로 유명한 명성산’

포천은 관광객 200만 명을 넘어선 경기도의 명소로 다양한 즐길 거리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산정호수와 꽃향기 진한 허브아일랜드까지.

뜨겁던 여름은 가고, 아침저녁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 혼자도 좋고 둘이여도 좋다. 도심을 빠져나와 이국적인 자연경관을 보고 싶다면 포천으로 향하자. .

<산정호수>

# 산책길에서 만난 산정호수

산중에 묻힌 우물 같은 호수란 뜻의 산정호수는, 명성산과 관음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어 자연경관이 뛰어나다. 의정부에서 포천방향 43번 국도에서 포천시내를 지나 25분정도 산정호수 방면으로 내달린다.

시원하게 뻗은 도로에서 자칫 과속을 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차창 안으로 스며드는 바람에 가을이 오는 것을 느낀다. 왠지 조금은 지난 무더위의 여름날이 아쉬워진다. 9월의 산정호수, 따가운 여름 햇살에 누리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호수 입구에서 주차장과 콘도를 지나 5분정도 더 달리면 조각공원이 눈에 띈다. 이제부터 튼튼한 이 두 다리로 걸어볼까? 이곳저곳으로 뻗어있는 산책길을 따라 걷다보면, 햇살에 반짝이는 호수를 발견하게 된다.

드라마 ‘신데렐라언니’의 촬영장이었던 곳이 길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민여동생 문근영이 뛰어다니며 김갑수 아저씨가 그토록 지키고 싶어하던 ‘대성참도가’. 문은 굳게 닫혀 있었지만 지붕이며 대문이며, 어느 하나 멋들어지지 않는 것이 없다.

10월이면 억새꽃이 온 산을 덮어 호수 아래 그림자가 진다고 한다.

아직 이른 9월이지만 가을의 문턱에서 느끼는 호수는 늦가을 못지않은 장관을 자랑하고 있다. 호수를 끼고 여유 있게 걸으면 두 시간정도 소요된다. 곳곳에 놓인 간이 의자와 잔디밭이 쉼터를 제공해, 호숫가 산책길을 여유롭게 한다. 주변경관이 수려해 꼭 한번 걷고 싶은 길로 유명한 산정호수는 정말이지 보이는 곳 마다 그림이 되는 멋진 곳이다.

주변에는 아기자기 하고 독특한 음식점으로 가득하다. 포천 명물 이동갈비는 물론 신선한 민물고기요리와 구수한 냄새의 국수집도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호수입구와 조각공원 주위에는 놀이기구와 먹거리 등으로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산정호수 주변으로도 백운계곡과 한탄강의 전경도 감상할 수 있어, 당일 나들이 코스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축제>

행사일시 : 매년 10월 둘째주

장 소 : 명성산 및 산정호수관광지

# 오감만족, 허브아일랜드

바라만 봐도 가슴이 뻥 뚫릴 것 같은 드넓은 산정호수를 뒤로하고, 싱그러운 꽃을 보러 가자. 호수를 빠져나와 포천방면으로 달리다 신북교차로에서 우회전 하면, 허브아일랜드가 자리해 있다. 365일 허브향이 끊이지 않는 곳, 신북면 산정리에 위치한 허브농장이다. 신이 내린 식물이라는 허브는 요리와 미용재료 등 실생활에서 다양하고 유용하게 쓰인다.

오감을 만족시키는 허브 농장은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와 프랑스 농가를 재현, 다양한 체험과 허브식물원·박물관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먼저 허브에 대한 역사와 전통을 알기위해 허브박물관으로 들어섰다. 생활 속 허브를 모토로한 세계 최초의 허브박물관이다. 앞으로는 베네치아에서나 볼법한 곤돌라가 보이는데 향기와 낭만, 파스텔톤의 건물 풍경이 더해져 이탈리아에 온 듯 한 착각이 든다. 눈을 돌려보니 이곳에서 가장 인기있다는 플라워가든이 보인다. 계절이 가장 먼저 찾아온다는 이곳에는 형형색색의 꽃들과 시원한 폭포수 정원이 있다.

허브농장 가장 안쪽에 자리한 식물원은 전체가 울긋불긋 꽃으로 가득하다. 다양한 허브 향을 느끼며 소원길을 걸어 농장에서 가장 높은 곳인 하늘 정원에 다다른다. 길의 끝에는 향을 먹는 마을이 있는데, 허브카페와 허브레스토랑을 만날 수 있다. 허브공방에서는 DIY체험을 할 수 있고, 봄?여름에 진행되는 불빛 축제에서는 낮에 느끼지 못한 또 다른 허브농장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안내: 031-535-6494 / www.herbisland.co.kr )

# 채석장에서 문화예술공간으로

<천주호>

그새 향기가 익숙해진 것 일까? 차안의 허브향기가 가득하다. 30분정도 길을 나서자 포천아트벨리가 나오는데, 시내로 들어와 계속 직진을 하다보면 표지판이 보인다.

천주산 자락에 위치한 아트벨리는, 90년 대 이후 채석장이었던 신북면 기지리의 공간을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곳이다. 거대한 인공조경에서 문화, 예술, 공연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입구에서부터 특이한 건축물로 돌문화전시관을 만날 수 있다. 아트벨리의 조성과정과 화강암등 원석의 특성을 살린 이곳의 인테리어는 여느 나라와 견줄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풍경을 즐기기 위해선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는 것이 좋다. 모노레일 위에서 바라본 아트벨리는 이곳이 정말 예전의 폐채석장이 맞나 하는 의심이 든다. 빨간 꽃 한 송이를 들고 있는 토끼 동상 뒤, 잘 조성된 잔디위에 드문드문 화강암이 놓여있고 옆으론 전시관이 위치해 있다. 고개를 돌려보니 이곳의 베스트뷰 인 전주호가 보인다. 옛 채석장 웅덩이에 샘물과 빗물이 고여 만들어진 천주호는 1급수답게 작은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여유를 즐기며 바라본 이곳은 마치 몽유도원의 한 곳인 듯 착각을 일으킨다.

(안내: 031-538-3483 / www.pocheonartvalley.or.kr )

※ 포천시티투어

? 기간: 2010년08월~11월(매주 토?일요일)

? 출발장소: 서울시청앞(7:30),포천시청(10:00)

? 판매가격: 15,000원(1인)

? 연락처: 031-538-2069

1한과체험: 아트벨리-한과원-산정호수-허브아일랜드

2문화체험: 아트벨리-산정호수-산사원

3낙농체험: 용연서원-아트팜-산정호수-평강식물원

4평화체험: 승진훈련장관람-산정호수-산사원-포천국립수목원

※ 추천코스

산정호수 – 허브아일랜드 – 이동갈비촌 – 포천아트밸리

※ 산정호수 가는 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퇴계원IC→78번지방도→산정호수길→산정호수 (2시간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