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의 ‘자니 윤’관광공사 감사 인신모독, 지나치다.

새정치연합의 설훈의원이 다시 ‘ 설화 ’ 로 구설수다 . 관광공사 윤종승 ( 자니윤 ) 감사에게 노인폄하적인 발언을 한 것이 원인이다 .

“ 연세가 많으면 판단력이 떨어진다 ” 며 “79 세면 쉬셔야 하는데 일을 하려 드나 . 1936 년생이면 우리 나이로 79 세다 . 정년이라는 제도가 왜 있겠냐 ” 라는 설훈의원의 말에 윤감사는 “ 그렇게 느끼는 거야 위원장님 권리지만 최근 검사에서 제 신체나이는 64 세로 나왔다 ” 며 “ 위원장님보다 팔굽혀펴기도 더 많이 하고 옆차기 , 돌려차기도 한다 . 먹는 약도 하나 없다 ” 고 답했다 .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설훈의 독설은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며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 뭐가 잘못되었냐 ? 할 말을 했을 뿐 ’ 이라는 태도이다 .

필자 역시 설훈의원의 언행이 마땅치 않다 . 그러나 필자가 보는 설훈의원의 문제점은 충효사상이나 노인을 폄하하는 언행보다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의 위치에 걸맞는 질문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 이 정권의 대표적인 보은인사로 꼽히는 변추석관광공사 사장과 자니윤감사의 인사문제를 거론할 양이면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정부부처의 유관기관에 전통적으로 존재하는 낙하산 부대의 문제를 함께 언급하였으면 모양새가 훨씬 좋았을 것이 분명하다 . 같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한국관광협회 서울시관광협회 여행업협회에도 문화체육관광부 퇴임 후에 고위급 임원으로 내려오신 몇 분이 크게 하는 일없이 고액연봉을 받고 계시지 않는가 ?

관광공사 사장 , 관광공사 감사 , 유관협회 임원 외에도 관광공사 자회사 GKL 의 임원 , 지방관광공사의 사장과 임원들 중 다수가 보은인사 낙하산인사로 전문성도 없이 고위직에 앉아 거액의 연봉을 받고 있으니 보은 낙하산인사와 정년제한 없음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가 이끌어 가고 있는 한국관광산업의 전통으로 봐도 무관하겠다.

관광산업에 일말의 지식도 , 관심도 없는 국회의원들이 전후 사정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고 있는 모습과 상황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 망둥이도 뛰듯 ’ 하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의 모습은 볼썽사납기 이를 데 없다 .

글 이정찬/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