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아이스하키 동계U대회 사상 첫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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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리고 있는 제27회 그라나다 동계U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선수단은 대회 8일째인 10일(화) 남자 아이스하키가 동계U대회 참가사상 첫 8강 진출에 성공했고 스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PGS)에서 은메달, 여자컬링의 4강 결정전 진출 등 그동안 경기력의 열세를 보여 왔던 종목에서 선전을 펼쳐 한국 동계스포츠의 앞날을 밝게 했다.
10일(화) 저녁 8시30분(한국시간 11일 04시30분) 스페인 그라나다 스포츠 팰리스에서 개최된 남자 아이스하키 8강 결정전 홈팀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짜임새 있는 공격과 패기를 앞세워 4대3으로 물리치고 아이스하키 참가사상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1피어리드 5분27초 오세안 선수(고려대)의 골과 7분34초 하재준 선수(연세대)의 연속 골로 여유 있게 앞서 나갔으나 11분53초 스페인 곤잘레스 가스톤 선수의 골로 2대1앞 ?기다 13분42초 한건희 선수(고려대)의 골로 1피어리드를 3대1로 앞섰다.
2피어리드에 들어 한국은 2천명이 넘는 관중이 일방적으로 스페인을 응원하는 가운데 스페인에 1골을 더 허용해 3대2로 쫓겼으나 3피어리드에 들어 48분31초에 터진 이성진 선수(연세대)의 골로 결국 4대3으로 스페인을 물리치고 동계U대회 참가사상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내일(11일) 동유럽의 강호 체코와 4강 결정전을 갖는다.
또 이날 16시(한국시간 0시) 그라나다 시에라 네바다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스키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PGS)에 출전한 한국의 최보군 선수(한체대)는 16강전에서 김용현 선수(중앙대), 8강전에 이상호 선수(한체대)에게 승리해 4강에 올라 페이어 알렉산더 선수(오스트리아)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최보군 선수는 바이스 다니엘 선수(독일)에게 패해 귀중한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의 여자 컬링팀도 10일 오후 홈팀 스페인을 9대2로 누르고 스위스와 5승 4패로 동률을 이뤄 내일(11일) 타이브레이크 게임으로 4강 진출팀을 가리게 됐다.
한편, 한국의 강세종목인 빙상 쇼트트랙은 내일(11일) 여자 1,500m 경기를 시작으로 남녀 모두 8개 종목의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