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으로 새해는 황금돼지, 백마, 푸른원숭이, 붉은호랑이, 검은쥐.. 무슨무슨해다 이런 말이 있다. 매년 초마다 새해는 큰 의미가 있는듯 방송이며 신문에서 떠들어댄다.
음양오행설의 오행 목화토금수 중 각 오행별로 청적황백흑이라는 색의 함의를 부여한다.
십간 중 갑을 목, 병정 화, 무기 토, 경신 금, 임계 수로 십간 오행배속의 색을 천간 뒤에 따라붙는 지지 띠에 붙인다.
십이지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다. 각각 쥐소범토끼용뱀말양원숭이닭개돼지로 동물을 배속한다.
내년이 음력으로 기해년이라면 기는 토다. 토의 색은 황색 즉 노란색 황금색이다. 해는 돼지띠다. 그래서 황금돼지를 붙이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후년은 어떻게 될까. 경자년이다. 경은 금이요, 금은 백에, 자는 쥐띠이니, 하얀쥐의 해가 된다. 나머지 해들도 같은 원리다. 아무 의미 없다. 전파와 활자 낭비다.
이런 유치찬란한 조합을 마치 대단한 것인양 의미를 부여하는 언론과 매스컴의 행태는 더이상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재미일 수도 있지만 집단의식에 특정한 최면을 거는 셈이다.
중의학 역시 동일한 연역원리로 형성 되었다. 한의학은 부정하면서 역학은 신봉하기도 하지만 동양에서 의역은 동원이다. 이런 이야기, 솔직히 이제 지긋지긋하다.
연역적 사유체계, 현상해석 과히 선호하지 않는다.
글:정성민/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