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 미국의 데스티네이션 마케팅 기관인 미국관광청이 리아 챈들러(Leah Chandler)를 신임 최고마케팅책임자(Chief Marketing Officer, CMO)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챈들러는 브랜드 전략, 광고, 데스티네이션 마케팅 등 여행 및 관광 업계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는 3월 17일부터 미국관광청의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총괄할 예정이다. 그녀는 혁신적인 캠페인을 통해 해외 관광객 유치를 촉진하고, 미국을 세계적인 여행지로 더욱 부각시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
미국관광청 청장 및 CEO인 프레드 딕슨(Fred Dixon)은 “리아 챈들러를 미국관광청의 새로운 CMO로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그녀의 풍부한 데스티네이션 마케팅 경험과 리더십은 우리의 장기적인 마케팅 전략을 발전시키고, 미국을 세계 최고의 여행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챈들러는 2024년 7월 딕슨이 CEO로 취임한 후 새롭게 구축된 리더십 팀에 합류한다. 이는 미국의 국제 인바운드 여행 산업이 회복 단계에서 성장과 새로운 기록 달성을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시점에서 이루어졌다.
딕슨은 “지난 7월 이후 우리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무역 및 상품 개발, 전략적 파트너십, AI 및 혁신, 그리고 MICE 부문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왔다”며, “리아 챈들러의 합류로 리더십 팀이 완성되었으며, 이를 통해 소비자 마케팅, 콘텐츠 제작, 파트너십 프로그램, 데이터 분석 등 전략적인 접근 방식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10년간 주요 국제 이벤트들이 연이어 개최되는 만큼, 미국관광청은 그 어느 때보다도 이러한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해외 방문객을 유치하고, 관광 지출을 확대하며, 경제적 파급 효과를 극대화할 최적의 위치에 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미국관광청에 합류하기 전, 챈들러는 푸에르토리코 관광청(Discover Puerto Rico)의 CMO로 재직하며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재정립하고, 이를 통해 4년 연속 기록적인 관광 성장을 이끌었다. 또한, 그녀의 리더십 아래 푸에르토리코의 역동적인 문화를 강조한 대표적인 마케팅인 ‘리브 보리쿠아(Live Boricua)’를 론칭하여 2018년 이후 푸에르토리코에 대한 인지도와 방문객 관심을 크게 높이는 데 기여했다.
그 이전에는 미국 미주리주 브랜슨 관광청(Explore Branson)에서 CMO를 활동하며 5년 연속 지역 관광 산업 성장을 주도했다.
챈들러는 “이처럼 중요한 변화의 시기에 미국관광청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다채롭고 역동적인 여행지 중 하나로, 글로벌 마케팅을 총괄할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영감을 주고, 의미 있는 경제적 영향을 창출하기 위해 딕슨 및 전체 팀과 협력해 나가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챈들러는 경력 전반에 걸쳐 다양한 수상 경력과 업계의 인정을 받아왔다. 2024년에는 미국 여행전문지 스키프트(Skift)의 첫 번째 ‘제너레이션 넥스트(Generation Next)’ 리스트에 ‘여행 산업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최고의 여성(Top Women Shaping Travel’s Future)’으로 선정되었다. 같은 해, 미국 마케팅협회(American Marketing Association)는 마케팅 분야에서 그녀의 뛰어난 공로를 인정해 ‘비영리 부문 올해의 마케터’로 선정하기도 하였다.
그 외에도, 챈들러는 2014년 목적지 관리 전문 경영자 인증(Certified Destination Management Executive, CDME) 자격을 취득했다. 이는 데스티네이션 인터내셔널(Destinations International)이 수여하는 관광 산업 내 최고 수준의 개별 교육 인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