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세상에는 믿기 어려운 일들이 있다.
다음 이야기는 역사 속에 남아 있는 인간의 기록이다.
1867년 2월, 인도 북부의 한 작은 마을.
그해 겨울 마을 사람들은 밤마다 불안했다.
염소가 사라지고 닭이 사라졌다. 밤이면 숲에서 늑대 울음소리가 길게 들려왔다.
마을 남자들이 모두 모였다.
“늑대를 잡아야겠다.”
그들은 창과 총을 들고 숲으로 들어갔다.
늑대 발자국을 따라 몇 시간을 걷다가 마침내 마을 근처 언덕에서 늑대굴 하나를 찾아냈다.
사냥꾼들은 굴 입구에 마른 나뭇가지를 쌓고 불을 붙였다.
연기를 넣어 늑대를 밖으로 몰아내려는 것이었다.
잠시 후 굴 안에서 움직임이 보였다.
사냥꾼들은 총을 들었다.
하지만 굴에서 먼저 나온 것은 늑대가 아니었다. 대여섯살 남짓의 어린아이가 네 발로 기어 나오고 있었다.
그 뒤에는 늑대 한 마리가 아이를 지키려는 듯 으르렁거리고 있었다.
총성이 울렸고 늑대는 쓰러졌다.
아이가 울부짖었다.
그 소리는 사람의 울음이 아니었다. 늑대의 울음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그 아이를 붙잡아 마을로 데려왔다.
“사람 아이가 늑대굴에서 나왔다고?”
처음에는 아무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를 가까이서 본 순간 사람들의 얼굴이 굳어졌다.
아이는 두 발로 서지 못했다.일어서려 하면 금세 균형을 잃고 다시 네 발로 내려섰다.
누군가 손을 내밀자 아이의 목에서 낮은 으르렁거림이 흘러나왔다.
그때 사람들은 깨달았다.
이 아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란 아이가 아니었다.
소년은 결국 아그라 근처의 고아원으로 보내졌다.
그곳에서 이름 하나를 받았다.Dina Sanichar.
힌디어로 사니차르(Sanichar)는 ‘토요일’이라는 뜻이다.
그 아이가 고아원에 도착한 날이토요일이었기 때문이다.
부모가 누군지 어디서 알 수없는 아이가 얻은 인간의 이름은 “토요일”이었다.
고아원의 수녀들은 그에게 말을 가르치려 했다.
물, 빵, 사람, 하지만 아이는 말을 배우지 못했다.
밤이 되면 창가에 앉아 달을 바라보며 마치 늑대처럼 길게 울부짖었다, 숲 어딘가에 있는 늑대들에게
신호를 보내는 것처럼.
사람들은 그를 사람으로 만들려고 했지만
그의 몸 어딘가에는 여전히 숲의 기억이 남아 있는 것처럼 보였다.
1867년 늑대굴에서 발견된 “토요일”은 사람들 속에서 살았지만 끝내 인간의 말을 배우지 못했다.
그리고 1895년, 서른넷쯤 되었을 때
그 늑대소년의 짧은 삶은 끝났다.
사람들은 가끔 이런 질문을 한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인간일까, 아니면 인간들 사이에서 자라야 인간이 되는 것일까.
그 질문의 답을 생각해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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