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보다 더 기이한 이야기 ① 시베리아 숲에서 발견된 가족

(미디어원)세상에는 믿기 어려운 일들이 있다.
다음 이야기는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다.
역사 속에 남아 있는 인간의 기록이다.
1978년 여름, 시베리아 하늘을 작은 헬리콥터 한 대가 날고 있었다. 그 헬리콥터에는 지질 탐사대가 타고 있었다.
광물을 찾기 위해 아무도 살지 않는 산맥 위를 돌고 있었다.
그곳은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었다.
겨울에는 영하 40도. 수백 킬로미터 안에 마을도 길도 없었다.
그래서 조종사가 처음 그것을 봤을 때 그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숲 한가운데 밭이 있었다.작은 밭이었다. 감자와 호밀 같은 것이 자라고 있었다.
조종사가 말했다.

“저기… 사람이 있는 것 같은데요.”
탐사대원들은 웃었다.
“여기서 사람이 살 리가 있나.”
하지만 헬리콥터가 다시 한 번 그 위를 돌았을 때
그들은 분명히 보았다. 누군가가 밭을 갈고 있었다.
며칠 뒤 탐사대는 그곳으로 들어갔다.
숲은 너무 깊었다. 나무는 하늘을 가리고 있었고 사람 발자국 하나 보이지 않았다.
몇 시간을 걸었을 때 그들은 작은 오두막을 발견했다.

나무와 흙으로 만든 집이었다.
문은 낡았고 지붕은 거의 무너질 듯했다.
탐사대원 중 한 사람이 문을 두드렸다.
안에서는 한참 동안 아무 소리가 없었다.
그러다가 문이 조금 열렸다.
그리고 한 노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수염은 허리까지 내려와 있었고 옷은 거의 천 조각 같았다.
노인은 한참 동안 탐사대원들을 바라봤다.
그리고는 마치 유령을 본 것처럼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사람… 사람들이군요.”
그 노인은 Karp Lykov였다.
그리고 그 오두막에는 그의 가족이 살고 있었다.
그 가족은 바로 Lykov family였다.
그들이 숲으로 들어온 것은 1936년이었다.

당시 소련에서는 종교 탄압이 심했다.
리코프 가족은 신앙 때문에 박해를 받았다. 그래서 카르프 리코프는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숲으로 들어갔다.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가자.”
그렇게 시작된 숲 속 생활은
몇 달이 아니라 수십 년이 되었다.
그들은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했다. 집은 나무로 만들었다.
먹을 것은 감자 호밀 버섯 야생 열매 때로는 동물도 잡았다.
소금은 없었다. 그래서 음식은 늘 밍밍했다.
옷은 삼베와 나무껍질로 만들었다. 신발은 짐승 가죽이었다.
그리고 세월이 흘렀다.10년 20년 30년 40년
그 사이에 세상에서는 많은 일이 일어났다.

2차 세계대전이 있었다. 인류가 달에 갔다.
텔레비전이 세상에 퍼졌다.
하지만 리코프 가족은 그 모든 것을 전혀 몰랐다.
그들의 시간은 1930년대에서 멈춰 있었다.
탐사대가 처음 방문했을 때 가족들은 사람들을 두려워했다.
노인은 말했다. “우리는 사람을 피하려고 여기까지 왔다.”
탐사대는 그들에게 빵 소금 칼 옷같은 것을 가져다주었다.
그들은 처음으로 소금을 맛봤다.딸 중 한 명이 말했다.
“이게… 소금인가요?”
그녀는 평생 소금을 먹어본 적이 없었다.

탐사대는 어느 날 이런 이야기를 했다.
“사람들이 달에 갔습니다.” 그 말을 듣자
딸 Agafia Lykova가 놀라며 물었다.
“사람이… 달에 갔다고요?”
그리고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그건… 죄가 아닌가요?”
그녀에게 세상은 여전히 1930년대 러시아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명과의 만남은 행복한 일만은 아니었다.

1981년 겨울 비극이 찾아왔다.
세 자녀가 거의 동시에 병에 걸렸다. 폐렴이었다.
수십 년 동안 외부와 접촉이 없던 그들은 면역력이 거의 없었다.
결국 드미트리 사빈 나탈리아 세 사람이 몇 달 사이에 세상을 떠났다.
몇 년 뒤 아버지 카르프 리코프도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가족 중 한 사람만 남았다.딸 아가피아였다. 러시아 정부는 그녀에게 말했다.
“도시로 나오세요.
집도 주고 전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나는 여기서 태어났고 여기서 살겠습니다.”
지금도 시베리아 깊은 숲에는 작은 오두막 하나가 있다.

그리고 그곳에는 세상과 거의 단절된 채 살아가는 한 여자가 있다.
그녀에게 세상은 여전히 조용한 숲과 하늘, 그리고 눈 덮인 겨울뿐이다.
사람들은 가끔 묻는다.
문명 없이 사는 삶은 불행한 것일까.
하지만 시베리아 숲의 그 여자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그녀에게는 그 숲이 바로 세상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