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News 밤밭노인복지관 어르신 10명, 삶의 기억으로 만든 ‘우리에게도 처음이 있다’

밤밭노인복지관 어르신 10명, 삶의 기억으로 만든 ‘우리에게도 처음이 있다’

리피라트와 6개월 문화예술교육… 어린 시절부터 노년까지 네 장면, 창작물 전시도

밤밭노인복지관 무대에서 자신의 생애 이야기를 공연하는 참여자들
밤밭노인복지관에서 ‘우리에게도 처음이 있다’를 공연하는 참여자들. 사진=밤밭노인복지관

초가집과 고무신, 버스 안내양과 음악다방, 가족을 돌보던 일상이 대사와 노래가 됐다. 수원 밤밭노인복지관 이용자 10명이 자신의 생애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공연 ‘우리에게도 처음이 있다’가 지난 10월 23일 복지관 무대에 올랐다.

복지관의 ‘행복을 담은 송년문화축제’에서 선보인 이번 공연은 밤밭노인복지관과 리피라트가 5월부터 약 6개월간 진행한 문화예술교육의 결과물이다. 경기문화재단 ‘노는예술’ 사업을 통해 운영됐으며, 참여자들의 창작물 전시도 함께 마련됐다.

기억을 나누고 대본·노랫말·소품을 함께 만들다

창작은 각자의 기억을 말하고 서로의 경험을 듣는 일에서 시작됐다. 참여자들은 이야기 속 장면과 감정을 글과 노랫말로 발전시켰고, 어린 시절부터 청년기·성인기·노년의 현재까지 네 장면으로 엮었다.

공연 준비 과정에서는 서로의 이야기에 의견을 보태고 역할과 무대 동선을 조정했다. 필요한 소품도 직접 만들었으며 연습을 더 하자고 제안하는 참여자도 있었다. 개인의 기억을 공동의 공연으로 구성하는 작업에 연기와 제작이 함께 포함된 것이다.

마지막 장면 ‘그리고, 오늘도 처음’은 자신의 시간을 누리는 노년의 일상을 담았다. 과거의 경험을 들려주던 공연은 앞으로 맞이할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로 이어졌다.

공연과 전시, 서로 다른 방식으로 담은 삶의 경험

전시에서는 교육 기간에 제작한 창작 결과물 일부를 소개했다. 무대가 여러 사람의 경험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었다면, 전시는 참여자 각자의 기억과 표현을 개별 작품으로 보여주는 구성이다.

참여자 나형화 씨는 어린 시절의 모습이 떠올랐으며 동료들과 함께한 시간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심춘자 씨는 지나온 삶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다시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복지관과 예술단체 협업, 참여형 창작 기회 확대

경기문화재단의 ‘노는예술’은 문화예술교육 단체와 교육 수요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복지관과 예술단체가 협력해 이용자들의 생애 이야기를 공연과 전시로 제작했다.

조성호 밤밭노인복지관 관장은 참여자들의 삶을 담은 무대가 공감을 얻었다며 직접 참여하고 창작하는 프로그램을 지원·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유진경 리피라트 대표도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고 서로의 생각을 더해 무대를 만드는 기회를 더 많은 어르신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복지관은 27일 발표에서 10월 30일 참여자들의 글과 공연 대본을 담은 작품집을 나누고 활동 영상을 함께 감상하는 마무리 시간을 계획했다고 안내했다. 공연과 전시에 이어 글과 영상으로 창작 과정을 남기는 구성이다.

뉴스레터 구독미디어원 뉴스레터 서비스 준비 중입니다회원가입미디어원 회원 서비스 준비 중입니다
Previous articleLG화학, 독일 IZB 첫 참가… 폭스바겐 협력 잇는 미래차 소재 전시
Next article원격운전자 교통안전교육 실시…도로교통공단, 판교 실증 안전관리 지원
더미디어원
더미디어원 편집부는 국제·경제·사회·문화·관광·레저 분야의 주요 이슈를 취재·분석하는 미디어원 뉴스 데스크입니다. 보도자료와 공개 자료, 현장 정보, 국내외 주요 흐름을 종합해 독자가 사안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기사와 해설 콘텐츠를 제공합니다.